야고보 사도는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는 물리치지만 겸손한 자에게는 더 큰 은혜를 주신다고 하였다. 은혜라는 말의 어원이 기쁨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은혜의 본질을 짐작할 수 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날이 가면 갈수록 더욱 더 깊어지고 풍성해진다. 우리가 지금까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도 작지 않지만, 지금까지 받은 은혜보다 더욱 큰 은혜를 받기 기원한다. 그러면 더욱 큰 은혜 받는 비결은?
 첫째, 교만하지 말고 겸손해야 한다. 약 4:6에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고 했다. 교만한 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필요로 하지 않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은혜를 받을 수 없고 반대로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가 임한다는 것이다. 모쪼록 겸손하여 더욱 큰 은혜를 받기 바란다. 은혜를 받으면 기쁨이 샘솟고 불평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좋게 되고 평안해지고 행복해 진다. 교만한 자는 오만하고 자신만만하고 남을 얕잡아보고 남보다 우월감에 빠져 머리를 치켜드는 것이 특징인데 이런 자는 반드시 하나님의 매를 맞고 패망의 자리로 떨어지고 만다. 더 큰 은혜를 받으려면 마음의 자세를 낮추고 머리를 숙이고 허리를 굽히고 온유하고 겸손해야 한다. 성경에 보면 교만 때문에 은혜를 받지 못하고 망한 사람이 많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사울왕이다. 사울은 이스라엘 초대왕으로 백성들의 지지와 인기만 믿고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였다. 결국 그의 왕조는 완전히 붕괴되고 단 한명도 그의 후손이 출세하거나 왕이 되지 못했다. 사람이 얼굴이 잘생기고 지식이 많고 돈벌어 부자되고 성공하고 행복하다고 할지라도 그것 때문에 교만하면 모든 것이 하루 아침에 무너져 버리고 만다. 어느 주일 아침에 스코틀랜드의 유명한 설교가 어스킨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었다. 그날 예배에 참석한 스칼렛이란 여자가 설교를 듣고 큰 은혜를 받았다. 그 여자는 그 다음 주일에도 어스킨 목사의 설교를 듣기 위해 그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그런데 그 주일에는 은혜를 받지 못했다. 예배가 끝난 후 어스킨 목사를 만난 스칼렛이란 여자가 물었다. “지난 주일엔 제가 큰 은혜를 받았는데 오늘은 왜 은혜를 받지 못했을까요?” 어스킨 목사는 그 말을 듣고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난 주일엔 당신이 예수님을 만나 예배드리기 위해 왔기 때문에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나를 만나 나의 설교를 들으러 왔기 때문에 은혜를 받지 못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우리도 교회에 나와서 예배 시간에 사람을 만나지 말고 예수님을 만나야 은혜를 받는다. 목사님이 전하는 말씀을 사람의 말로 받지 말고 예수님의 말씀으로 받기 바란다.  사모하는 마음, 겸손한 마음으로 설교 말씀을 경청하기 바란다. 교만은 말씀을 가로막고 축복을 가로막고 성공을 가로막고 은혜 받는 일을 방해한다.
 둘째, 하나님께 순복하고 마귀를 대적해야 한다. 약 4:7에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고 했다. 이는 마귀를 대적하고 하나님을 순종함으로 가까이 하라고 하는 말씀이다. 마귀는 대적해야 도망가고 은혜는 온순하고 하나님께 복종할 때 임한다. 교회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약점을 말하고 신앙적이지 않은 언동을 하며 불평을 하고 먹는 것을 탐하고 불순종하고 반역하고 정욕적인 습관이나 오락을 좋아하고 교우들 사이를 이간하여 원수 맺게 하고, 교회를 가까이 하지 않고 세상을 가까이 하는 자들은 절대 사귀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더 큰 은혜를 받고 신앙인격이 자라고 하나님의 은총을 입고 축복을 받게 된다. 겸손히 주를 섬기고 형제를 사랑하고 교회를 섬김으로 더 큰 은혜를 받고 위대한 신앙의 사람들이 되기를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