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현 목사(샬롬교회 담임)

  요한복음은 공관복음(Evangelhos Sinópticos)(마태, 마가,누가)과 다른 점들을 갖고 있다. 특히 요한은 나사로의 죽음(11장)과 같은 독자적인 보도(notícias exclusivas)를 많이 하고 있다. 또한 요한복음의 시작은 다른 복음서들의 시작(공관복음의 시작은 예수님의 출생이나 족보 등과 관련해서 시작하고 있다)과는 다르다. 즉, 요한복음의 시작은 마치 (창세기)를 새로 쓰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고 있다(‘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는 1절의 말씀은 마치 창세기 1:1의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씀을 연상케 한다). 즉, 이것은 요한복음의 독특성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기원(Origem)을 인간적인 족보(genealogia)로부터 시작해서 그분의 신성(divindade)에 대해서 언급하는 다른 복음서들과 다른 방향을 취하고 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기원을 하나님과 함께 하셨던 분으로 시작하는 신성의 시작으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태초의 기원으로부터 시작해서 그분이 곧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1:3에서 선언하고 있다(declara). 마치 이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요한복음 전체에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여호와(הוהי, 나는 스스로 있는 자)를 연상케 하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즉, 나는 생명의 떡이다(6:5), 나는 세상의 빛이다(8:12), 나는 양의 문이다(10:7), 나는 선한 목자다(10:11), 나는 포도나무요(15:5), 등. 즉, 요한복음은 여호와 하나님과 (동일)하신 분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있다. 이것은 헬라어 용법의 εγω ειμι(에고 에이미 = Eu sou ...)를 사용함으로 구약의 하나님과 동일하신 분, 즉 구약에서 언약의 하나님이신 그분과 동일한 분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다른 복음서들과 달리 ‘나는 아버지와 하나이니라’(10:30), ‘내 아버지’(2:16; 5:17 등)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았다는 것을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계신다(8:42).
 또한 요한복음의 특징은 그 (기록 목적)(요20:31)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요한복음에는 특히 80번 이상 ‘믿음’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이중 ‘믿는다’라는 동사가 50여번 등장하고 있는 것은 독자들에게 (믿음)을 갖도록 촉구하고 있다. 또한 이것은 요한복음이 다른 복음서에 비해서 그 기록 목적이 분명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믿는다는 단어를 통해서 요한복음의 기록 목적이 믿음을 갖도록 하거나 믿음의 (증진)aumenta을 위한 것임을 잘 밝혀주고 있다.
 또한 요한복음의 세계관(aspecto para mundo)은 범세계적인 면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즉, 공관복음은 주로 지명을 언급할 때 (유대인들)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는 반면에, 요한복음에는 ‘기드론 시내 저편’(18:1) 혹은 ‘디베랴 바다’(6:1, 23; 21:1) 등을 언급함으로 (헬라)문화권(즉, 로마 제국)을 겨냥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선교적 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