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국가조찬기도회가 지난 3월 3일(목) 오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통일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민족”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경숙 권사((사)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기도회에서 국회조찬기도회장 홍문종 장로는 인사말을 통해 “1948년 이승만 의장의 제안으로 나라를 위해 기도로 시작되었고, 기도를 응답해 주셨다. 그리고 대통령을 모시고 드리는 국가조찬기도회가 48회 째 이어왔다”며 “통일을 가슴에 안고 기도하자”고 말했다. 김춘진 의원은 대표기도를 통해 “통합과 배려가 있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게 하시고, 남과 북이 갈등과 대결의 역사를 끝내고 평화로운 통일의 길로 전진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어 유병진 명지대 총장과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의 성경봉독, 서울장로찬양단과 의정부장로합창단의 특별찬양에 이어 “통일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기도로 세운 나라 대한민국을 한국교회와 국가조찬기도회가 다시 한 번 세워보자”며 “일제 강점기와 조국의 근대화 시절 한국교회가 애국과 섬김의 진원지가 된 것처럼 이 시대에도 조국의 번영과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의 꽃씨를 뿌리자”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안보와 경제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국교회가 기도로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스라엘 민족이 국가적 위기에 봉착했을 때 선지자 사무엘과 백성들이 미스바에서 한마음으로 기도한 것처럼 이 땅에도 기도운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131년 전 이 땅에 기독교가 전해진 이래 한국교회는 낮은 곳에서 국민의 애환을 함께 했다”며 “오늘날 대한민국을 건설하기까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 온 것에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안창호 장로(헌법재판관)가 “대통령과 국가발전을 위해”, 김영훈 장로(대성그룹 회장)가 “경제 번영과 국민화합을 위하여”, 장준규 장로(육군참모총장)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각각 기도했으며, 축도는 지용수 목사(마산 양곡교회)가 담당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정·재계 및 교계 지도자들 3500여명이 참석했으며, 텐데로 목사를 비롯해 세계복음연맹(WEA) 세계지도자대회에 참석한 33개국 90여명의 해외 지도자들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