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동안 저녘 7시 부터 거의 3시간 동안 한국의 오륜교회에서 진행되는 기도회가 한국과 외국에 있는 한인교회 1076 교회에서 동시에 영상으로 기도회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속으로는 영상예배가 과연 은혜가 될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 생각은 완전히 기우였다. 첫날부터 성령님은 강하게 역사하셨다.
 찬양은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주님께 올려졌고, 온 몸을 다해 두 손은 저절로 올라가고 눈에는 눈물이 고이고 마음은 조금도 흐트러지지가 않았을 뿐 아니라 21일간 세워주신 강사들은 하나 같이 하나님을 자랑하는 은혜를 쏟아내는 도구였다. 울려퍼지는 기도의 열기는 그 옛날 마가의 다락방의 기도가 이랬으리라 조금도 의심이 가질 않았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성령충만 받아서 남은 사역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고 그리고 교회를 위해서 사랑하는 이들의 기도제목을 놓고 울부짖는 나의 기도소리가 모든 성도들의 부르짖는 소리에 범벅이 되여 그 열기가 하늘을 찌르는 듯 했다. 오륜교회 김은호 담임목사님이 불면증이 물러간다고 선포하며 물리칠 때 마음이 뜨거워지면서 그대로 믿어졌다. 하나님이 고치셨다는 확고한 믿음이 주님의 이름의 능력을 추호도 의심치 못하게 했다.첫날에 나를 고통 속에 몰아 넣었던 불면증은 사라졌다. 할렐루야!!!
 내 영혼을 어루 만지시는 주님을 난 확실하게 경험하게 되였다.여섯째 날 강사의 말씀과 간증을 듣는 순간 내 속에 깡 말라 붙어있는 내 영혼 속에는 바울이 말하던 싸우고 있는 두 사람이 있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말씀에 잘 훈련되어 있는 한 사람이, 나를 병들게 하는 또 한 사람에게 몹씨 괴로움을 당하고 있었다.겉으로는 근근히 첫사랑의 감격을 나타내는 행동을 해 나가면서 “나는 여전히 믿음에 서있다고 속임을 당하면서 영혼은 병들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늘 하던 일에 익숙해서 병든자 있으면 죽도 끓이고, 주님 손 내시면 박대하지 않았고, 그런대로 기도도 쉬지 않으면서 남편의 사역에 동행함으로 자신은 여전히 잘 하고 있다고 애써서 속사람 영혼의 모습에 외면하고 있었던 내가 보였다. 그때서야 왜? 내가 우울하고 짜증이 나고 불면증에 시달리며 행복하지 않았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부정한 사람들 속에 거하면서 그들의 행위를 보고 내 속에서 비판하는 죄가 자리잡기 시작했고, 그 죄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을 깨닫고 주님 앞에 굴복했다.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이 입속으로 들어간다.
 그들의 위선과 거짓이 싫어서 감히 세례요한처럼 “옳치 않다”고 지적한 것까지는 후회가 없었지만, 죄를 미워하다보니 사람까지 미워졌고 입으로 마음으로 생각으로 판단하고 비판하고 정죄하고 흠을 드러냈다. 억울한 일을 당한 것으로 본다면 주님이 당하신 억울한 것에 비하면 내 경우는 먼지보다 못한 일인데, 내가 당한 억울함 때문에 고민하고 번민하면서 억울하다고 감히 내가 할말이겠는가? 아무튼 뜨물통에 갈아 앉았던 찌꺼기가 올라오듯 보여주신 죄를 나는 회개하기 시작했다. 고난 중에 점수를 따고 싶었고, 투자해 주신 고난의 고통이 감사해서 믿음을 키우시던 주님의 손을 잡고 감사의 눈물을 흘였다.그리고 믿음으로 순종하면 기적을 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내가 주님과 동행하면서 그분이 이루신 기적에 감격하고 주님의 이름을 높이고 자랑하던 그때는 어디에서 멈추고, 죄가운데 빠진 나는 유다처럼 “주님이 옳아요” 하며 얼마나 울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