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루아루 베데스다 교회에서 1년 동안 브라질 예배를 인도하던 데메뜨리우 목사가 신학교 시절 만나 결혼한 철없는 아내와 목회를 하면서 어려움을 많이 겪더니 결국 이혼을 했다. 까루아루 교회를 사임한 후에 남편 김 목사와 여러번 상담을 했고 하나님의 은혜로 아픔을 이기고 다시 목회를 시작하게 되었다. 데메뜨리우 목사는 빠라이바 주의 조앙뻬소아 브라질 장로교회의 담임으로 다시 파송을 받게 되었다. 그 교회에서 회개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사역을 하던 중에 하나님께서 믿음이 좋고 똑똑한 처자 깔라를 만나게 하셨고 재혼하게 되었다. 조앙뻬소아 교회가 있는 조앙뻬소아 시는 브라질 동북부 빠라이바주 수도이다. 이 교회는 해시피 노회에 속해 있으며 한국 예능교회에서 브라질에 제일 처음 예배당을 건축한 교회이다.
 그후 2014년 데메뜨리우 목사는 브라질 보수장로교 총회에서 100여명 교인을 가지고 있는 빠라이바주 빠또스 근처에 있는 쌍조제 도 봉핑 읍에 있는 씨찌우아뺄따두 교회 담임으로 임명되어 이제 곧 이주할 예정이다. 그리고 조앙뻬소아 교회의 후임으로는 안또니오 아울비노 목사가 임명되었다. 빠또스에 있는 블질 쎌떵신학교의 졸업식에서 말씀을 전하고, 뻐스 편으로 해시피로 직접 오려다가 조앙 뻬소아교회 사정을 알아보려고 헤시피로 직접 오는 밤 12시에 한 번 밖에 없는 뻐스를 포기하고 조앙 뻬소아로 방향을 돌렸드니 이곳만 해도 어수룩해서 쌍파울로에서도, 헤시피에서도 노인 우대를 받지 못했는데 빠또스에서는 조앙빼소아로 가는 뻐스표를 반 값에 살 수가 있었다. 작은 일에 늘 아이 같이 기뻐하는 남편은 무척 기분이 좋은가보다. 고국에 가면 버스 타고 시골 길을 달리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들과 산을 보는 것이 우리 부부의 작은 소원이었는데 그 작은 소원이 이곳 브라질에서 비슷하게 이루어지는 기분이다. 시간만 나면 비행장이던 숙소이건 심지어는 달리는 뻐스 안에서도 그곳이 어디든 글을 쓰느라고 아이패드를 두드리다 보니 어깨와 허리가 몹씨 아프다. 뭐가 그리 급한가 하겠지만 이젠 그때 그때 써내려가지 않으면 잊어버리기가 일수여서 게으름을 피울수가 없다. 한 가지에 매달리면 집중하는 집요한 성격인데다가 성령님의 다그치심을 순종하기 위해선 몸이 좀 아픈 것으로 댓가를 치른다면 다행한 일이라 생각한다.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고요한 중에 기다리니 진흙과 같은 날 빚으사 당신의 형상 만드소서”
 미국 뉴욕 효신교회에 새벽기도가 없었던 때였다. 남다르게 공부 하고 싶어 하던 딸 현지가 등록금이 필요 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홀로 새벽에 교회에 나가 흐느끼며 그 찬송을 부르며 매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었다. 드디어 어느 날 딸애의 뒤를 밟던 엄마가 그 모습을 보게 되었고 우리 모녀는 하나님 앞에 엉겨 붙어 얼마나 울었던가? 시37:4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에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라” 그날 이후로 뉴욕 효신교회에 새벽기도가 생기게 되었고 그 새벽기도에서 부르짖었던 모든 기도와 선교의 꿈을 주님이 오늘 까지 이루고 계신다. 그 찬송을 부를 때면 아직도 딸 아이의 흐느낌이 들려오지만 그때 우리의 기도를 모두 응답하신 하나님! 우리의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났던 때이기도 하다. 타인의 영혼에 유익을 줄 수 있다면 주님의 뜻을 이룰 수 있다면 어깨와 허리나 몸이 좀 아픈 것이 대수란 말인가? 창밖에 펼쳐진 산천 초목에서 고향의 향수도 느껴보고 탁 트인 넓은 들이 나오면 이미 어린시절로 돌아가 맨발 벗고 뛰고 있는 자신을 보기도 하면서 초록색으로 물들어진 나무와 벌거벗은 돌 무더기에 한가히 거니는 짐승들이 마시는 시냇물! 이 모든 것들이 거대한 자연에 둘러 쌓여 있는 한 폭의 그림! 그야말로 유명인의 그 어떤 명작도 비교되지 않는 하나님의 솜씨를 찬양하는 듯 했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산에 부는 바람과 잔잔한 시냇물” 찬송이 절로 나온다. 흰 솜뭉치가 흩어지고 찢어지면서 하늘에 그려지고 있는 형형 색색의 모습으로 변하는 구름 속에 물체들의 이름을 지어 불러본다. 아담에게 온갖 동물들의 이름을 지어 부르라고 하셨던 하나님! 구름이 뭉쳤다 흩어지며 동물들 모양이 되었다가는 천사 모양도 되고 검은 구름으로 바뀌면 날개치는 검은 독수리로 보이기도 한다. 바람 따라 잠시를 견디지 못하고 변하는 구름의 모양을 보며 세상 풍조에 밀리고 욕심을 품고 믿음을 쉽게 팔아 버리는 인간의 마음을 본다. 은 삼십 량에 주님을 팔았던 가롯인 유다가 2000년 전에만 살았다고 생각하는가? 물건을 산 후에 받은 거스름 돈에 묻어온 잘못 계산된 동전 몇 닢을 그냥 지나친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이까짓 것 쯤이야”라고 생각했었겠지만 우리는 동전 몇 닢에도 주님을 팔아 먹은 유다보다 더한 죄인이라는 민감한 죄의식에 울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현대판 유다임을 주님께 고하며 울었을 것이다. 때로는 은혜는 커녕 배반이라는 이름과 친숙한 우리들은 현존하는 유다가 아닌가! 옥합을 깨뜨려 주님의 머리에 붓고 머리털로 발을 닦으며 사죄의 은총을 감사하던 마리아를 비방하던 제자들! 십자가에 주님을 다시 못박으면서도 나만은 아니라고 그들은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이였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왜? 그들의 행위를 자신에게서 볼 수 있는 그 큰 축복을 외면한 채 나만은 의인이라며 거리를 활보하고, 항상 원망의 대상은 너라고, 한 번 상대를 향한 손가락은 굽힐 줄 모르니까.... 아아 들을 귀를 막아버린 이들이여.... 성령님의 탄식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말인가?구름 따라 쎌떵이라 부르는 브라질 동북부의 사막지대를 지나간다. 일 년에 오, 육, 칠월 3개월만 비가 오기 때문에 그때 만은 산과 들이 프르지만 9월 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어 녹색은 거의 사라지고 물이 없어서 선인장만 곳곳에 살아 있는 곳 이곳을 지날 때면 더위에 말라 죽은 소나 들짐승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