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경험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나 하나님은 믿음을 중요하게 여기신다. 사람은 경험했기 때문에 확실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경험은 믿을 만한 것이 못 된다고 하신다. 사람은 경험을 통해 일하려고 하지만, 하나님은 믿음을 통해 일하신다. 경험은 땅의 것을 믿는 것이다. 믿음은 하늘의 것을 믿는 것이다. 땅의 것은 변한다. 사계절이 있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게 있다. 하늘의 것은 신령하다. 신령하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변하지 않는 것을 믿어야 우리를 배반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의 구원은 땅에서 시작되는 게 아니다. 하늘에서 오셔야 한다. 그래서 주님이 하늘에서 오셨고, 성령이 하늘에서 오셨고, 성부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말씀하셨다. 우리의 이름이 적힌 생명책이 하늘에 있다.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전도서의 시작이다. 전도서를 기록한 솔로몬? 왕이요 지혜자다. 또한 부자다. 하나님은 지혜의 말을 기록하기 위해 솔로몬을 선택하셨다. 다른 사람이 경험하지 못한 인생의 호화로움에서부터 인생의 구석구석까지 경험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자기의 인생의 경험을 마치고 하는 말이 무엇?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전1:2,3절, 한절에서 헛되다란 말을 다섯 번 사용한다. 무엇이 헛되단 말? ......... 인생을 경험해보니, 행복하게 살려고 추구했던 모든 것이 헛된 것이었구나! 그가 내린 인생의 결론이다. 그런데 솔로몬은 인생의 결론을 비관적으로 마감하지 않는다. “해 아래 사는 인생이 자기의 행복을 위해 애쓰는 모든 것이 헛된 것이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이다. 오늘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통해 참으로 지혜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한다. 아멘!
 1. 당신은 지금 무엇에 붙들려 사는가?
 하나님의 질문이시다. “지금 너는 무엇을 추구하며 사느냐?” 사람은 무엇엔가에 붙들려 사는 존재다. “나는 되는대로 살아!”라고 하지만, 그 말도 결국, 되는대로 사는 인생철학에 붙들려 사는 사람이다. 그렇다. 사람은 되는대로, 생각 없이 산다고 하는 사람까지도 붙들려 살 수 밖에 없다. 전1,2장에 솔로몬은 무엇을 하면 더 행복하겠는가? 이 주제를 가지고 일시적으로 시험해 본 것이 있다.
 첫째, 내가 갖고 있는 지혜를 더욱 풍성하게 하면 행복하지 않겠는가?
 1:17 “내가 다시 지혜를 알고자 하며 미친 것과 미련한 것을 알고자 하여 마음을 썼으니 이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다”
 사람이 미친다는 것이 무얼까? 돌아버린다는 것이 무얼까? 미련한 것이 무얼까?..... 사람이 지혜가 많으면 이런 문제까지 알고 싶을까? 그렇다. 인간의 문명이 발전한 배후에는, 보통 사람들은 전혀 생각도 하지 못한 것을 가지고 씨름한 사람들의 노력인 것을 알 수 있다. 전기, 비행기, 컴퓨터, 우리가 누리는 문명의 이기들은 다 그런 사람들의 땀의 흔적이다. 특히 성경시대에 솔로몬은 나라 안에 미친 사람들, 미련한 사람들을 많이 봤다. 그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었다. 그러면서 자기가 그 속에 있어보길 원했다. 솔로몬은 우리와는 정말 차원이 다른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 내린 결론이 무엇? 1:18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지식과 지혜를 갖고는 인생의 행복을 채울 수 없다.
 둘째, 나 자신을 즐겁게 하면 행복해지지 않겠는가?
 1)술.
“술로 내 육신을 즐겁게 할까?”(2:3) 일시적으로 고통을 잊게 해 준다. 제 정신에서 멀어지니까. 그러나 후가 문제다. 해결이 안 된 거다. 결국 술에 속는다. 노아는 당대의 의인이었다. 그러나 술로 실수한 사람. 노아가 포도나무를 심으려 하는데 사탄이 찾아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노아는 “포도나무를 심지요.” 하고 대꾸했다. 사탄은 다시 “포도란 어떤 나무지요?” 하고 물었다. 노아는 “포도는 과일인데 아주 달고 또 적당히 신 맛을 가지고 있소. 그리고 이것을 발효시키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술이라는 것이 된 다오.” 했다. 그러자 사탄은 “그렇게도 좋은 것이라면 나도 거들기로 하지요.” 했다. 노아는 사탄을 고맙게 여겼다. 사탄은 양, 사자, 돼지, 원숭이를 끌고 와서 죽이고 그 피를 밭에 흘려서 비료로 했다. 그렇게 하여 자란 그 포도 열매로 술을 담갔다. 그리고 나서 노아가 술을 마셨더니 양처럼 순해지고, 사자처럼 난폭해지고, 돼지처럼 더러워지고, 좀더 마시자 원숭이처럼 떠들고 돌아다녔다. 저는 한국에서 젊은 나이에 술로 세상을 떠난 두 사람의 교인의 장례를 집례 했다. 한 분은 알콜 중독자를 치료하는 경기도의 한 병원에 수감되어 있다가, 오랜만에 외출을 나왔다. 심방 가서 만났다. 거하게 술에 취해 있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 “내가 다시 술을 먹어보고, 끊을 수 있나” 시험해 보려고, 먹었단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한 분은 병원에서 재활을 마치고 은행 청원경찰로 근무하다가, 한 잔 입에 대고는 헤어나질 못했다. 누워계신 시신의 헝크러진 머리를 빗겨 드렸다.
 2)사업 확장과 소유가 많으면 행복하겠는가?
“나의 사업을 크게 하였노라 내가 나를 위하여 집들을 지으며 포도원을 심으며 여러 동산과 과원을 만들고 그 가운데 각종 과목을 심었으며 수목을 기르는 삼림에 물주기 위하여 못을 팠으며 노비는 사기도 하였고 집에서 나게도 하였으며” “소와 양 떼의 소유를 많게 하였으며 은금과 왕들의 보배와 여러 도의 보배를 쌓고”(전2:4-8). 탁월한 솔로몬의 경영이다. 또 왕상 4:22절에 “솔로몬의 일일분 식물은 가는 밀가루가 삼십 석이요 굵은 밀가루가 육십 석이요, 살찐 소가 열이요, 초장의 소가 수물이요 양이 일백이며 그 외에 수사슴과 노루와 암사슴과 살찐 새들이었더라”....... 어떤 부자의 식탁이 이처럼 화려할 수 있는가? 그러나 그의 결론? 이것도 헛되도다.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리니........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눅12:15-21)
 3)여자
“노래하는 남녀와 인생들의 기뻐하는 처와 첩들을 많이 두었노라”..... 솔로몬은 후비가 칠백명, 빈장이 삼백명. 후비? 아내, 빈장? 왕의 수청을 들던 궁녀. 아내와 첩이 합쳐서 1000명. 그러면 장모가 1000명, 처제, 처형까지 합치면 3000명의 여자가 솔로몬의 주위에 있다. 어떤 사람은 한 여자와도 힘겹게 사는 사람이 많은데, 수 천명의 여자 속에서 살았다. 이것도 헛되도다.
 4)원하는 대로 보았고, 마음대로 즐겼다.
 기분대로 살아 보았다. 감정대로, 느끼는 대로, 생각 나는대로, 왜? 내가 수고해서 얻은 것 갖고 뭘 못해? 하는 마음이었기 때문. 결론: “그 후에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수고한 모든 수고가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며 해 아래서 무익한 것이로다”멧돼지가 좋아하는 것이 도토리. 그런데 도토리가 땅에 떨어져 있다. 그러니까, 돼지는 도토리가 땅에서 나오는 줄 알고, 땅만 파고 있다. 무슨 짓? 야? 돼지야, 위를 봐. 저 나무에서 나오는거야. 해 주고 싶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들이 나를 떠나서 하는 짓은 도토리를 얻으려고 땅을 파고 있는 짓과 똑같애. 그게 아니야” 하신다.
 여러분, 지금 여러분이 그렇게 하고 싶고, 갖고 싶고, 누리고 싶은 것이 저축지 못할 웅덩이를 파고 있는 게 아닌지? 그렇다면, 솔로몬이 우리에게 권하고 있는 인생의 본분이 무엇? “자, 들었지? 이제 인생이 할 일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것이다. 이것이 인생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야”
 2. 인생의 본분.
 답다. 라는 말은 참 귀한 말이다. 학생답다. 남편답다. 아내답다. 성도답다 교인답다. 사람답다. 답다란 말은? 그것에 걸맞는 분수를 지키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남편이 남편다울 때, 아내가 아내다울 때가 언젠가? 하나님께 겸손히 예배드릴 때다. 아무리 급하고 중요한 일이 있어도 가족들의 손을 이끌고 하나님께 나아와 겸손히 예배드리기 위해 앞장서는 것이 아버지다운 것이요, 엄마다운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가장 사람다울 때가 언제인가? 하나님앞에 설 때다. 그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그것이 예배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예배자에게는 포기가 있다. 자기 고집을 포기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고, 자기의 주장을 포기하고, 마침내 자기가 인생의 주인되는 것을 포기한다. 하나님께서 제일 먼저 우리에게 가르치시려는 것은? 포기다. “네 발에 신을 벗으라”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셔서 말씀하셨다. “네 권리를 포기하라. 네가 네것이라고 주장하는 것, 지금까지 가장 사랑하던 것, 그것을 포기하라” 만일 주님을 영접했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면, 더러운 옷을 그대로 입고 새로운 옷을 그 위에 입은 것과 같다. 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발견이 있다. 하나님을 발견하고, 하나님을 깨닫는다. 하나님을 발견하니까, 내가 얼마나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인가를 알게 된다. 이것이 하나님앞에 서 있는 사람이다. 여러분, 가장 사람답다라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예배가 그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된 사람이다. 그런 예배에는 치료가 있고, 회복이 있다. 영광이 있다. 어떤 기쁨과도 비교할 수 없는 샘솟는 기쁨이 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한 해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시간이다. 우리는 잠시 나그네와 같은 생을 살면서 주인되시는 하나님께로부터 돈, 건강, 자식, 은사를 빌려 살다가 다시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청지기다.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던 돈, 쾌락, 술, 건강, 이 모든 것들이 결국 우리를 배반하는 것이다. 내가 그토록 인생에 보람을 느끼려고 쫓아다녔던 그것이 나를 허탈하게 만든다. 그것이 세상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 이것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기업이 되는 축복이다. 이 가을에 인생의 본분을 깨닫고 다시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즐겁게 순종하려는 결단이 있기를 축원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