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교회(담임 이수명 목사)에서는 지난 8월 10일(주일) 오후 2시에 “고 김지운 장로 기념 신학 장학회” 설립예배를 드리고 브라질 신학교인 Seminario Teologico Servo de Cristo(총장 Chen Pauchen)의 신학생과 교수 등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장학회 관계자는 “이번에 설립예배를 드린 장학회는 브라질에 한국 사람이 최초로 브라질인들을 위해 세운 장학회”라고 말하고 “브라질에 이민 온 한국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물질의 복을 많이 받은 것을 감사하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영적 지도자들을 훈련시키는 신학교의 어려운 학생들과 교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학업에 필요한 물질을 돕기 위해 장학회를 설립하게 되었다”라고 설립 목적을 밝혔다.
 이 장학회는 김지운 장로의 아들 김종기 장로(이석호 목사와 함께 대한교회 설립)와 그의 후손들이 뜻을 모아 세운 장학회로, 앞으로 장학재단으로 만들어 “브라질 신학교와 브라질 내 한국 신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어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장학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운 장로는 황해도 신천 재령에서 출생하였고 부흥강사 김익두 목사와 함께 신천성결교회를 시작으로 경기도 광주군에 구천성결교회(현 천호동성결교회), 명일동에 명덕교회, 동대문구에 창신동성결교회를 건축하는데 중심 역할을 하였다. 특히 성결대학교가 재단 설립을 하는데 경기도 이천에 있는 땅 10,000평을 기증하여 학교 설립을 도왔다. 또한 교회 건축을 위해 자신의 재산을 아낌없이 바쳤으며 걸인들을 위해 식사를 대접하는 등 자신을 위해 재물을 쓰는 일이 거의 없었다고 전해진다. 김 장로와 부인 신상봉 권사의 사이에는 아들 김종기 장로와 딸 김성기 전도사를 두었으며 7명의 친손녀와 3명의 외손녀, 1명의 외손자를 두었고 이 후손들은 현재 한국, 미국, 브라질에서 모두가 믿음으로 교회를 섬기며 살고 있다.
 한편 둘째 친손녀인 김인실 권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늘 새벽 기도와 가정 예배를 거르지 않으셨다. 걸어서 한 시간 걸리는 천호동성결교회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다니셨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그런 기도와 믿음의 정성이 있으셨기에 지금 우리 자손들이 주님 안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