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의 루시신화를 다시 요약하면 옛날에 북유럽 계통의 루시라는 사람들이 이 지역에 와서 토착민이었던 슬라브 사람들과 더불어 잘 지내면서 이민족들이 침범하면 방어하고 서로 하나로 합쳐서 루시족들의 나라를 만듭니다. 그들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새운 성채를 크레믈린이라고 부르기로 했답니다. 지금 러시아의 국호명과 크렘린궁으로 대변되는 러시아의 상징은 이런 신화적 기반을 두고있답니다. 루시들의 나라는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벨로루시 지역 등에서 촌락국가, 부족국가 단계에서 점점 고도화된 도시공국들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중 가장 먼저 흥했던 공국은 키예프 공국이었다지요. 키예프 공국은 우크라이나의 풍부한 곡창지대와 호수와 강이 있어 먹거리와 물을 충분히 공급 받을 수 있었지요. 9세기경 유럽의 선교사 키릴과 그의 형제를 통해 종교와 키릴문자를 만들어 러어와 우국어는 뿌리가 같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뿌리는 같은 나라이나 수백년의 긴 세월을 거쳐서 역사와 문화가 분화되어 같은 슬라브족이나 다른 나라가 됩니다. 서 우크라이나 사람들 입장에서 러시아는 압제자 이어 러시아의 혼란기 시절 종종 반란을 도모합니다. 1932-33년 대기근 사건은 스탈린정권 시절 때 무리하게 공산주의식 집단농장 체계를 소련 전역에 만들어 비옥한 농토지대를 기반으로 자영농 위주였던 우크라이나에 까지 집단 농장 체제로 운영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굶어죽고, 반대했던 자들은 살해당하여 소련에 대한 혐오감과 증오심이 커진 사건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200만에서 500만명이 굶어죽었다고 합니다. 하여 소련에 대한 증오심으로 서부 우크라이나의 경우 2차 대전 초반 당시 독일의 나치군대를 해방자로 환영합니다. 후에는 저항 하였습니다. 2차 대전은 우크라이나에게 가혹하였습니다. 600만에서 700만의 사람들이 이 시기 나치 혹은 소련으로부터 살해당하는 참극을 전쟁박물관에서 보고 느끼고 아파하였습니다.
 1954년 소련의 서기장이었던   니키타 흐루쇼프는 자기 고향인 우크라이나에 드네프르 강 동쪽의 도시들과 크림반도를 편입시킵니다. 우크라이나를 사랑했던 러시아 지도자이지요. 고향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라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친숙했고, 자신의 부인도 우크라이나인이었답니다. 소련과 우크라이나 사이는 좋지 않았지만 서기장이 우크라이나 사람이고 어차피 한 국가에서 행정 구역만 바뀌었을 뿐 많은 반대가 있었음에도 우크라이나에 속하게 됩니다. 식량배급에서 우크라이나를 홀대하는 스탈린에게 문제해결을 요청하는 그의 고향에 대한 배려는 상당하였나 봅니다. 당시엔 소련이 망할지 몰랐기에 내린 결정이었으나 소련의 붕괴로  집권아래의 수많은 공화국들이 독립하게 되었고 우크라이나도 그중 하나로 1991년 독립합니다. 소련붕괴 당시 혼란 상황은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를 챙길 수도 없었습니다. 황당한 동부 우크라이나와 크림반도에 거주하던 러시아을 감싸며 분리독립요구를 막기 위해서 자치공화국의 성립을 허가해주었답니다. 그리고 동부 우크라이나와 크림일대는 우크라이나의 공업기반과 가스관이 통과하는지역으로 갓 독립한 우크라이나 중앙정부 입장에서도 포기 할 수 없는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구 소련 붕괴 이후 신생독립국이 된 우크라이나는 23년 간 통합보다는 분열이 심화되었습니다. 러시아 다음으로 큰 영토와 높은 공업발달수준의 우크리아나가 어려워하는 원인은 지도층의 실정으로 부정부패가 만연함이라고 합니다.
 러시아 정교회, 우크라이나정교회, 카톨릭 등 슬라브 기독교가 천년을 지켜 오고 있는 이 나라에 개신교의 대표적인 교파는 70년간 지하 교회에서 박해를 이겨온 침례교단입니다. 기독교 유산을 가지고 있지만 공산주의에 심하게 고통을 당하여 미신과 껍질 뿐인 신앙인이 많으며 영성있는 소수가 성경 말씀을 사랑하며 신학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방문한 키예프 근처의 침례교회의 예배는 2시간이 가까워 오는데도 뜨겁고 진지한모습으로 말씀을 잘 듣고 열정으로 찬양하더이다. 그리스 정교회 복장처럼 좀 긴 치마에 머리를 스카프로 두른 여인들의 모습은 이색적이더이다. 친절하고 따뜻한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사랑 합니다. 한국과 비슷하게 아픈 역사가 많고 현재 진행중인 우크라이나에 하나님의 섭리와 간섭하심을 그 나라의 평강을 기도합니다.
 잠시 쉬려 합니다. 그동안 필자의 글을 읽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