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이야기)슬라브인에게 파송된 선교사 형제 키릴루스와 메소디우스
2013/12/27 02:21 입력  |  조회수 : 1,115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구글+로 기사전송 밴드공유 C로그로 기사전송

오금옥 박사(기독교상담박사)

 우크라이나 에서 두 형제 인 키릴루스와 메소디우스 선교사들의 인물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세종대왕은 글자를 못 읽는 백성들의 어려움을 아시고 안타깝게 생각하시어 한글을 만드시었는데 파송된 선교사 형제가 하나님 말씀을 전하기 위해 그 지역 사람들의 어려움을 안타깝게 여기어 글자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경이롭습니다. 선교를 위한 문자는 슬라브족 언어 발달에 지대한 공헌을 하며 독특한 문화로 꽃 피우지요. 9세기에 동방정교회를 믿는 슬라브어 사용자들을 위해 고안된 표기 체계인 키릴 문자(Cyrillic alphabet)는 러시아어를 비롯한 옛 소련의 언어들로 현재는 동유럽(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와 몰도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일부지역, 크로아티아 일부지역, 루마니아 일부지역, 불가리아, 마케도니아 공화국)과 중앙아시아, 북아시아와 아제르바이잔, 그루지야 일부지역, 몽골에서 쓰이는 문자라고 합니다. 슬라브 족은 키릴로스 형제가 전한 그리스 정교와 키릴문자로 교회예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슬라브어로 드리어지게 되었지요. 
 862년 슬라브 왕국의 라스티슬라브(Rastislav, 846-869)는 황제 미카엘 3세와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 포티우스에게 선교사를 파송해 달라는 서신을 보냅니다. 이 요청은 종교적이라기 보다 정치적 이었다는데 슬라브족 교회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인 호소가 되지요. 키에프 지역으로부터 전통과 언어를 가지고 이주 하였던 슬라브족은 북서부의 국경에서 프랑크 왕국과 잦은 충돌을 합니다.  동프랑크의 루트비히 2세가 불가리아의 보리스 1세와 동맹을 맺자 슬라브 왕국도 동맹 세력이 필요했던 것이지요. 동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던 프랑크의 압박으로  유럽 각국에 끌려간 많은 슬라브족 포로로 인해 영어로 노예라는 뜻의 단어 ‘slave’ 기원이 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슬라브족은 강력한 프랑크 왕국의 힘으로부터 독립하기를 원하고 이웃왕국의 위협을 완화 하고저 동로마 제국과의 관계가 필요하였겠지요. 황제는 슬라브족에게 키릴루스(Cyril, 826-869)선교사를 파송합니다. 키릴은 데살로니가의 귀족 가문 출신으로 훌륭한 교육을 받은 철학자로 그리스와 라틴의 고전은 물론 히브리어, 아랍어에도 능통하여 콘스탄티노플의 대학에서 가르쳤다고 합니다. 24세 때 성직자로 헌신하지요. 오랜 동안 수도원에서 지도자로 있던 친형 메소디우스(Methodius, 815-885)와 함께 864년 초 여름에 선교의 길을 떠납니다. 형제는 3년 반동안 슬라브족의 선교에 헌신하지요.
 시릴과 메소디우스는 슬라브어 를 표현하기 위해 새 문자 알파벳을 발명하여 성경을 번역하고 기도문과 예식서를 번역하여 슬라브어로 예배를 드리었습니다. 라틴어가 아닌 슬라브어, 자신들의 언어로 하나님께 영광드리며 슬라브인 교회 지도자를 훈련시키어 신앙의 토대를 잘 세울 수 있도록 도왔답니다. 이 형제의 선교를 비판했던 이들은 프랑크 선교사들로 오직 라틴어, 헬라어, 히브리어 세 가지 언어만이 성경과 교회에 사용되어야 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래요. 프랑크 선교사인 자신들의 지역, 선교 교구에서 권위를 침범하고 신학의 내용도 의심스럽다는 비판과 갈등을 일으키며 그러다가 고소를 하였답니다. 이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저 형제는 로마 교황을 방문합니다. 신학의 정통성은 확인 받았지만 869년 동생 키릴루스는 병으로 로마에서 생을 마치지요. 형 메소디우스는 계속 슬라브족에 선교 사업을 펼칩니다. 그는 신학자로 선교사로 대주교로 슬라브족을 기독교하는데 큰 역활을 하지요. 얼마 후 선교사들과 슬라브 독립교회를 후원하였던 라스티슬라브 왕이 사망하자 프랑크 지역 로마 주교들은 메소디우스를 슬라브 언어 사용과 교리 정통성에 대하여 고소하고 독일지역 수도원에 삼년 가까이 감금했답니다. 메소디우스는 다시 교황에게 도움을 호소하고 로마 교회는 그의 직위와 슬라브식 예전을 회복하여 주지요. 그가 슬라브인들을 위한 교회를 바르게 세워 가는 중  새로운 교황 스테파노 5세는 슬라브 성경과 예전을 금지시킵니다. 메소디우스의 슬라브인 제자는 로마 교회의 반대자들에 의해 유배 됩니다. 하여 그는 이웃 왕국으로 피신하지요. 메소디우스와 동료, 제자들은 피신한 곳에서 슬라브 성경 번역을 완성했고 모라비아 동부에서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의 독립적이고 고유한 슬라브 교회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답니다. 이 형제는 슬라브선교를 인정받어 로마캐돌릭 교회와 동방 정교회에서 모두 성인으로 추대 되었답니다.(김대성 목사님글 참조)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ammicj@hanmail.net
"남미복음신문" 브라질 유일 한인 기독교 신문(nammicj.net) - copyright ⓒ 남미복음신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 많이본기사
  • 화제의 뉴스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설교하는 이영훈 목사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남미복음신문(http://nammicj.net) | 창간일 : 2005년 12월 2| 발행인 : 박주성 
    주소 : Rua Guarani, 266 1°andar-Bom Retiro, São Paulo, SP, BRASIL
    기사제보 및 문서선교후원, 광고문의(박주성) : (55-11) 99955-9846 nammicj@hanmail.net
    Copyright ⓒ 2005-2024 nammicj.net All right reserved.
    남미복음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