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재외국민용 주민등록증을 발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7월9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14회 재외동포정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해외 영주권자도 국내에 주소를 두고 일정기간 머무르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거래 부동산매매 등 경제활동에서 겪었던 재외국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번 재외동포정책위원회에서 ‘새 정부 재외동포정책 추진방향’과 ‘2013년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는 새 정부 재외동포정책 추진방향으로 △맞춤형 동포서비스를 통한 ‘국민행복’ 실현 △모국 발전을 위한 동포사회의 역할 확대 △지역별·특성별·직능별 특화된 맞춤형 동포정책 추진을 위해 범부처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재외국민용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한 주민등록법 개정을 올해 정기국회에서 제출하고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위원회는 또 ‘재외동포 대상 복수국적 허용 확대’를 추진, 영주귀국 희망 고령 동포의 복수국적 허용연령이 낮출 계획이며 우수인재 복수국적 허용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재외동포들의 민족정체성유지, 차세대 동포 교육지원과 모국과의 유대강화에 있어 ‘재외동포 역사특강’ 및 ‘순회 역사교실’등을 운영키로 했으며 한국학교 신설과 EBS 교재 보급 및 한글학교 운영비 지원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동포·영사서비스 제공을 위해 SNS를 활용하여 ‘1:1 온라인 실시간 민원상담’도 실시하기로 했으며 아울러 재외동포들이 본국 관련 법적 분쟁 발생 시 비용·시간상 제약으로 본국에서 소송을 통한 법률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실정을 고려해 재외공관에 파견된 법무협력관을 통한 무료법률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사이버 법률상담 및 재외동포 전화상담 활성화 등 법률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홍원 총리는 “720만 재외동포사회와 모국 대한민국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민족공동체라고 강조하면서 “모국과 재외동포사회와 상생하기 위해서는 ‘재외동포 들에 대한 모국의 지원 확대’, ‘재능 있는 동포인재들의 고국 발전기여 기회 확대’등의 쌍 방향 정책이 실효를 거두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무조정실은 전했다. 정 총리는 또 동포 2,3세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모국과의 유대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한국어 및 한국사 교육 지원은 계속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