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성 집사(남미복음신문 편집국장)

한국 기독교(개신교)에서는 전세계 169개국에 무려 23,00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한국에 기독교가 들어온지 129년 만에 외국으로부터 받은 선교의 빚을 갚기 위해 세계 각 국에 복음을 들고 달려가 복음 전파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현지 선교사와 한국이민 교회들이 많다는 점에 큰 의의와 보람을 느낀다. 한국은 지금 미국 다음으로 전 세계에 제일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선교 강국이다. 한국인은 세계 속에서 기술 좋고 돈만 잘 버는 사람일 뿐 아니라 인도주의 면이나 훌륭한 인재 양성 측면에서도 단연 모범 국민임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건전 문화 향상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인 교회들도 선교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한글”을 가르치고 널리 보급하는 일에 힘써야겠다.
 우리 한글은 자음 14자, 모음 10자, 모두 24자를 가지고 무려 11,000개의 소리를 낼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으로 창제된(만들어진) 뛰어난 문자이다. 또 가장 빠른 시간에 쉽게 배울 수 있는 문자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우리 한글은 일본, 중국 등에 비해 컴퓨터에서 문자를 만드는 속도가 7배나 빠르다. 일본어, 중국어를 100페이지 쓰는 사이에 우리 한글은 700페이지나 쓴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인구 60,000명의 섬 찌아찌아 족은 자기들의 고유한 언어를 표기할 문자가 없어서 종족 고유의 언어 자체가 없어질 위기에 처하자, 표기문자로 우리 한글을 그들 언어의 표기문자로 채택하였다. 또 남미 볼리비아 원주민 “아이마라(Aymara)”족도 같은 조건이어서, 본격적으로 한글을 그들의 표기문자로 채택하기로 했다. “아이마라”족의 인구는 무려 201만에 달한다. 그 이웃 부족 “께추어” 부족도 250만명인데, 문자가 없어 아이마라 족의 뒤를 따라 우리 한글을 자신들의 표기 문자로 채택하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언어 연구결과에 의하면, 한글은 과학성이나 독창성, 합리성 등에 현존하는 전 세계 문자 중 단연 1위라고 판명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금속활자를 세계 최초로 사용한 나라이기도 하다. 지금으로부터 630년(1383년) 전 직지(直指)라는 책을 금속활자로 인쇄했다. 이 책은 2001년 UNESCO 세계기록유산으로 인정받았다.
 요즈음 브라질에서는 새소망한글학교가 영재교육과 대안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새소망한글학교는 친환경 자연생태계 현장체험, 실생활에 직결되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유익한 생활 실습,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의 건전한 정서와 선하고 고운 마음 수련 등을 통해 미래의 희망을 이루어 갈 새싹, 훌륭한 인재들을 양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최고의 시설과 최적의 환경적 요건을 바탕으로 하여 탁월한 교육 방법으로 효과적인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학습과 다목적, 다양한 교육이 가능한 세미네월드의 종합교육관을 이용하는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배움의 질과 학업 성취도 면에서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 적용되는 생활 한글교육을 함으로써 실용성 높은 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외국에서 우리 민족 역사의 위대한 유산을 보존하고 후대에 물려 줄 한글교육은 그 중요성을 모르는 이가 없다. 요즘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하여 국내외의 관심이 점차 높아져 가는 이 때에 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 이민자들은 무엇보다 자녀들의 교육에 있어서 한글 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장차 후회가 없을 것이다. 교회에서도 보면 어떤 이들은 자기집 아이들이 한국어가 서툴러서 신앙교육이 잘 안된다는 것을 핑계 삼아 브라질어로만 교육 할 것을 주장하는데 이는 현명한 판단이 못 된다. 왜냐하면 외국에서 자라고 있는 한국인 자녀들은 현지 국가의 언어는 일부러 가르칠려고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고 익숙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에서 자라고 있는 한국인 자녀들에게 “한글”을 일부러 가르치지 않으면 한국인도 외국인도 아닌 어정쩡한 존재가 되고 만다. 교회에서도 한글학교에 다니며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 역사 및 예절을 익히고 자라는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여러면에서 훨씬 더 훌륭한 인재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