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박사(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먼저 브라질기독대학교가 졸업생을 내면서 졸업식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면서 축하를 드립니다. 세상에 수많은 학교가 있고, 그 학교들은 때가 되면 졸업식을 하고 졸업생을 내보냅니다. 그런데 일반 학교들은 사회의 지도자들을 양성 배출하지만, 기독 대학교는 교회 지도자를 육성하여 파송 하기에 기독대학교의 소명은 그 어느 학교보다 중차대하고 막중합니다.
  무엇이 새로 생겨난다고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학교가 생겼다든지 도서관이 생겼다든지 또는 교회가 생겼다는 것은 경사스런 일이요 축하할 일이지만, 교도소가 생겼다든지 술집이나 도박장이 새로 생겼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스럽거나 축하할 일이 아닙니다. 이런 것들은 사회에 혼란과 고통을 줄뿐 아무 유익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독대학교가 창설되었고 또 거기서 많은 졸업생들이 나와 교회와 사회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 나라 확장과 복음 사역을 위해 진력하는 것은 교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나아가 온 세계에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상은 점점 혼란과 흑암의 세계로 내닫고 있습니다. 진리를 찾고 또 선포하는 소리가 희미해져 가는 현 상황에서 이번 졸업생들은 어둔 세상을 비추는 등불이 되고 선도자가 되어 교회와 국가의 초석이 되고 간성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환경에서도 굳건히 학교를 지키며, 가르치고, 훈육한 학교 당국자들과 교수, 직원들, 그리고 누구보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졸업의 영광을 얻은 졸업생들에게 마음 깊은 치하와 격려를 드립니다.
  우리의 도움이 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기독대학교와 졸업생, 그리고 앞으로 계속 학업을 이어갈 재학생 여러분들 위에 성삼위 하나님의 은총이 넘치게 임하시기를 기원 들이며 축사에 가늠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