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의 예수 나눔 칼럼)유산
2026/08/14 20:31 입력  |  조회수 :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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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지난번 호주 방문 때 아름다운 경치도 좋았지만 호주 국민의 생활상에서 느낀 좋은 점 몇 가지는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고 서로 마음과 이상이 맞으면 70대도 30대와 친구같이 지낸다는 이야기와 저녁 4시 이후에는 커피숍이나 술집이 문을 닫고 쇼핑몰도 목요일을 제외하고는 6시경에 문을 닫기 때문에 저녁에는 주로 가정에서 지내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녀가 성인이 되면 독립하도록 하고 우리처럼 부모가 집이나 이것저것 해 주기 위해 많은 돈을 주지 않고 일정 부분만 도와주고는 자녀들이 자립 하도록 한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큰 문제는 젊은이들이 꿈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데 이 책임은 부모가 자녀들이 세상을 바르게 살고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하기보다 돈 많이 버는 직업을 갖도록 하는 욕심에서 생기는 일들입니다. 

 조선 성종 임금 때 전해 내려오는 노인의 지혜와 경륜을 말한 좋은 글이 있습니다. 어느 마을에 늦은 나이에 귀한 아들을 얻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이 노인 부부에게는 시집간 딸이 있었지만 노년에 얻은 아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내가 아들을 낳고 얼마 후 세상을 떠났습니다. 노인은 머지않아 자기도 죽게 될 것을 생각하며, 아들의 앞날을 어떻게 준비할지 깊은 고민에 잠겼습니다. 재산이 많았기에 이 재산도 지키고 아들도 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노인은 시집간 딸에게 전 재산을 남겨 주고 아들에게는 자기 전신을 그린 초상화 한 점을 유산으로 남겨 주면서 딸에게 "네 동생이 크면 내 초상화를 주거라" 하였습니다. 

 이 모습을 본 주위 사람들은 "저 노인이 이상해졌군. 재산을 출가외인인 딸에게 다 주면 아들은 어떻게 사나" 하며 수군거렸습니다. 시집간 딸은 아버지가 전 재산을 자기에게 준 것은 동생을 잘 돌보아 달라는 아버지 마음을 알고 동생을 자기 자식처럼 잘 키웠습니다. 시집에서도 큰 재산이 들어와 기뻐했습니다. 마침내 동생이 장성하자 누나는 아버지 초상화를 동생에게 주었습니다. 아들은 "왜 아버지가 이 초상화만 주셨을까." 하며 생각해도 알 수가 없어 동네 어른에게 가서 물어보아도 아무도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소문이 날개를 단 듯이 퍼져 성종 임금님께까지 들려 왕의 명령으로 그 청년은 초상화를 보여 드리자 왕은 계속 보다가 노인의 손가락이 그림 밑을 가리키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림 밑을 찢어 보니 작은 쪽지가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딸에게 "내가 전 재산을 너에게 준 것은 너의 어린 동생을 잘 돌보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이제 동생이 장성하면 내 재산을 반씩 똑같이 나누거라"하는 유언이었습니다. 이 유언을 본 성종 임금은 무릎을 치며 "참 노인의 지혜요 경륜이구나 재산도 지키고 아들도 잘 자라게 했구나" 하며 칭찬과 상을 내렸습니다.

 지난 8월 1일부터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잠언을 매일 한 절씩 쓰게 해서 우리도 참여 했습니다. 아주 귀한 일입니다. 잠언 3장 2절과 3절에 "(내 아들아) 인자와 진리로 (예수 그리스도) 네게서 떠나지 않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 판에 새기라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 하셨습니다.

 잠언에서는 "내 아들아"라는 호칭이 27번 나옵니다. 그래서 나는 잠언 말씀을 쓸 때 "나의 두 아들 가정이 이 말씀대로 살아가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어찌 나뿐이겠습니까. 이 잠언 말씀이 부모가 내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준비해 주는 사랑의 유산이 되게 하십시다. 감사합니다. 아멘.

 

<뇌를 기분 좋게 해주는 낱말 퀴즈> * 지난주 정답=(기고만장 / 박리다매)

노란색 칸에 들어갈 단어를 맞춰보세요. 정답은 다음 주 컬럼에 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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