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장로, 40년 음악 인생과 다음 세대를 향한 찬양의 비전
2026/08/07 03:14 입력  |  조회수 : 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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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의 진정한 마에스트로는 언제나 하나님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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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근 장로(신암교회)는 상파울루 시립 오페라 합창단 소속으로 수많은 공연을 통해 한인 사회와 브라질 사회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며, 현재 브라질 현지인들로 구성된 주브라질한국문화원 소속 세종합창단의 지휘를 맡고 있기도 하다.

 

 1. 상파울루 주의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으셨는데, 이번 수상의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시나요?

 그리스도인의 관점에서 이 상은 지난 시간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보다 앞으로 맡겨진 사명을 더 잘 감당하라는 하나님의 격려로 받아들였습니다. 제가 걸어온 길이 헛되지 않았고, 그 길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과 선한 영향을 나타낼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한류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받은 상이지만, 앞으로는 한국교회의 은혜롭고 풍성한 찬양과 기독교 음악도 브라질에 더욱 널리 전하는 귀한 디딤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 브라질에서 40년 동안 성악가이자 지휘자로 활동하셨는데, 그 긴 시간 동안 신앙은 어떤 버팀목이 되었습니까?

 제 음악의 시작은 교회였습니다. 노래에 대한 열정도, 찬양하는 기쁨도 모두 교회 안에서 자라났습니다. 신앙의 좋은 선배들을 만나 격려와 사랑을 받았고, 그 힘으로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올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하나님께서 저를 어떻게 사용하실지 알지 못했지만, 돌아보니 지난 40년은 하나님께서 저를 찬양하는 사람으로 빚어 오신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음성과 삶을 주님을 위해 사용할 때 가장 큰 기쁨을 누렸고, 제 인생의 진정한 마에스트로는 언제나 하나님이셨음을 고백합니다.

 

 3. 요즘 이민교회의 성가대가 점차 줄어드는 현실인데,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며, 어떤 대안을 생각하고 계시나요?

 교회마다 상황과 이유는 다르겠지만, 지금과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성가대의 전통을 이어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에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제는 포르투갈어권 세대와 브라질 현지인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찬양 사역의 패러다임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성가대를 중요한 사역으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함께 기도할 때 새로운 길이 열릴 것입니다. 저 역시 연합 찬양축제사역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좋은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작은 역할이나마 감당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4. 후배 음악인들과 크리스천 예술인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신앙과 예술의 자세는 무엇입니까?

 저 역시 아직도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에 있지만, 한 가지는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술의 길은 생각보다 외롭고, 현실의 벽 앞에서 낙심하는 순간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은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훈련 과정이기도 합니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걸어가십시오. 늘 겸손하게 사람을 존중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가장 좋은 때에 여러분을 귀하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누구나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거룩한 악기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5. 장로님께서 브라질 한국인교회와 다음 세대를 위해 품고 계신 비전과 기도 제목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제가 꿈꾸는 교회는 그 이름앞에 이민교회, 한국교회, 브라질교회, 다음세대교회로 불려지는 교회가 아니라 누구든지 모여 마음껏 예배하고 민족과 언어와 문화를 넘어 하나님안에 하나되어 온 세대가 함께 행복한 하나님 기뻐하시는 그저 좋은 교회입니다. 찬양사역은 함께 그 길을 걸어가며 누리는 영광의 축복입니다. 때를 따라 뜻을 따라 제게 주신 은사로 만나는 모든 세대에게 찬양을 가르치고 그 찬양으로 삶이 변화되는 기적을 꿈꿉니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찬양하리!" 

 브라질 한국인교회에 찬양의 새바람, 은혜의 새바람, 부흥의 새바람이 불어오는 새 시대가 열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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