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분열하는 교포교회, 선교하는 이민교회
2026/08/07 02:53 입력  |  조회수 : 2,268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구글+로 기사전송 C로그로 기사전송

정찬성목사.jpg

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우리는 자존적인 한인교회이며 남들에게 손 벌리지 않는 그런 한인교회이고, 거기에 더해 브라질 파견 주재원들까지 함께 모이는 교회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지인교회와 인디오 교회, 파벨라의 빈민선교지역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는 교회입니다.

 한인교회의 자기정체성, 분열은 안 된다!

 우리교회 주보에는 열 곳의 선교지와 선교사들을 위해 예배 시작 전 전교인들이 중보기도를 드리는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교포 2세 자녀들 중에서 우리의 기도와 후원이 절실한 학생들을 위한 적금을 부어 성인이 되었을 때 자립기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교인들은 “우리는 내세울 것도 없고, 손이 부끄럽고 부족하다”고 겸손해하지만 교인대비 선교비나 구제비의 비율로 따지면 어떤 교회보다 적극적인 교회이며 교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선교에 임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다 모여도 32명이 들어가면 꽉 차는 자기건물 예배당에서 온 가족이 모여 주일예배를 드리지만 중소도시의 한인들이 오병이어 정신으로 모인 교회라는 기적을 날마다 맛보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목사는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상적인 눈으로 보면 미자립교회여야 하지만 우리는 늘 자립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운 교회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거기에 더해서 선교하는 교회라는 자부심이 온 교우들에게 충만합니다.

 우리교회 주보 6면에는 ‘중보기도’라는 난에 “우리가 살고 있는 브라질의 복음화를 위해, 현지인들을 섬기고 있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라는 청원을 교우들에게 드리면서 10개의 선교지와 목회자의 이름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교사님들은 담임목사의 한국출장 때는 오셔서 강단을 지켜 주시고, 교인들을 위해 중보하시는 것을 보게 되어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민자 분들은 교회를 분열시켜 나누고 한인사회의 분열을 획책하는 이들이 있지만 번번이 실패해서 본인들의 신앙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기도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분열에 앞장서는 이들을 축복하실까?

 유권사님, 브라질 이민 63년의 못된 분열 습관이 브라질 중소도시에서도 그대로 전수되어 중소도시의 ‘하나의 작은교회’가 선교적인 이유나 목적 없이 갈등구조를 극대화하고 이간질해서 ‘또 하나의 교회’를 획책하는 이들을 보면서 믿지 않는 이들도 가슴 아파하는데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실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회개하게 됩니다.

 선한 목적이나 선교적인 계획 없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찢어발기는 일에 앞장서는 이들의 결과는 어떨까 하는 걱정이 앞서게 되며 또한 1963년에 공식적으로 시작한 이민 63년의 역사에서 이미 검증이 되었을 것인데 하는 안타까움은 목사의 걱정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라질의 한인교회들이 열심히 분열되고, 분열된 데서 또 쪼개지고 나뉘고, 이합집산 하는 역사를 거치더니, 요즈음에는 분열의 광풍이 잦아들면서 나눠진 교회들이 합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분열에 대한 죄책고백의 결과인지, 분열에 앞장선 이들의 종말을 확인한 결과인지, 아니면 회개도 없이 교회 운영의 묘를 살리려는 현실적인 대안인지 알 수 없어 그저 주여! 주여! 하고 기도할 뿐이라고 말씀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분열하는 부모님의 신앙, 하나님의 뜻은 분명히 분열이 아닌 것을 깨닫게 된 이민 1,5세나 2세들이 한인교회를 떠나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할지, 그들을 어떻게 다시 교회공동체에서 수용해야 할지는 우리 모두의 큰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ammicj@hanmail.net
"남미복음신문" 브라질 유일 한인 기독교 신문(nammicj.net) - copyright ⓒ 남미복음신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 많이본기사
  • 화제의 뉴스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남미복음신문(http://nammicj.net) | 창간일 : 2005년 12월 2일 | 발행인 : 박주성 
    주소 : Rua Guarani, 266 1°andar-Bom Retiro, São Paulo, SP, BRASIL
    기사제보 및 문서선교후원, 광고문의(박주성) : (55-11) 99955-9846 nammicj@hanmail.net
    Copyright ⓒ 2005-2024 nammicj.net All right reserved.
    남미복음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