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용주 목사의 문화탐방)영화 속 구원의 신앙 25: 매트릭스(25)
2026/03/21 03:59 입력  |  조회수 : 2,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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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용주 목사(봉헤치로 제일교회 담임)

 

 오라클을 만나다(8): ‘그’라는 것을 아는 법(3)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의 이 말을 성경적으로 해석하면 곧 “네가 사랑하는지를 알라”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을 알면, 믿는 것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이것은 ‘앎’이 이끄는 ‘사랑’ 이다. ‘앎’이 없는, 감정만 있는 ‘사랑’은 ‘믿음’에 이르게 하지 못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요일 4:16).”

 ‘앎’이 이끄는 ‘사랑’으로 말미암은 ‘믿음’이 왜 중요한가? 그러한 ‘믿음’이 아니면 구원과 영생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 2:4-9).” 

 사도 베드로 또한 이렇게 말한다.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벧후 1:5-7).” 

 이렇게 지식이 인도하는 사랑으로 말미암은 신앙은 이 세상을 이긴다. 사도 요한은 이렇게 가르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이 세상을 이기느니라 이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요일 5:3-5)

 이제 오라클은 네오에게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불쌍한 모피어스… 그가 없다면, 우리는 모두 패할거야.” 그러자 네오가 묻는다. “’그가 없다면’이라는 것이 무슨 뜻이죠?” 오라클은 되묻는다. “너 정말 듣고 싶니?” 네오가 고개를 끄덕이자, “모피어스는 너를 믿어, 네오. 그리고 그 누구도, 너나 나도, 그가 너를 믿는 것을 그만두도록 설득할 수 없지. 그가 너를 얼마나 맹신하는지,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여 네 생명을 살리려 할 거야” 하고 말한다. 네오가 놀라서 “뭐라고요?” 하자,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너는 선택을 해야 할 거야. 너는 한 손에는 모피어스의 생명을, 또 다른 손에는 네 생명을 가지고 있지. 둘 중 하나는 죽을 거야. 어느 생명이 죽을 것인가는 너에게 달렸어.”

 복음을 아는 지식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게 됨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의 신앙은 두 가지 특징을 드러낸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따르는 제자들, 즉 모든 기독교인(행 11:26 참조)에게 요구하신 것이기도 하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바로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다. 

 모피어스가 왜 자기 생명을 버려 네오의 생명을 구하려 하는가? 네오를 구세주로 알고 그를 사랑해서 그를 믿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기꺼이 지려는 것이다. 네오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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