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3.1절 107주년, 태극기 들고 대한독립 만세
2026/02/27 03:21 입력  |  조회수 : 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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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이번 주일은 3.1절 107년이 되는 주일에 있습니다. 일제의 식민지에서 해방을 추구하는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 온 국민과 해외의 국민들이 일어나서 무저항 운동을 벌인 날입니다. 3.1절을 맞아 해외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가 않습니다.

 이민, 배타고 오셨소, 비행기로 오셨소?

 사는 곳들이 모이기가 힘든 사방팔방 떨어져 있기도 하고, 선교사 각자가 맡아 일하는 분야도 현지인 중심이어서 우리들의 한국역사가 현지인의 삶과 상황에 맞지 않아서 더 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이 이민 와서 세운 교회들과 성당이 있습니다. 일제의 압제를 피해 브라질에 온 것은 아니지만 당시 일본인 신분이었던 한국인 가운데 일본인들과 브라질에 온 가정도 있기는 있었습니다. 초창기 한국에서 브라질로 이민 온 분들에게 쌀을 제공하고 정착에 도움을 주었다는 기록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이민 온 분들과 배를 타고 이민 온 가정을 시대에 따라 구분하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미국으로 직접 이민 가는 것이 쉽지 않아서 남미로 일단 이민 왔다가 남미를 거쳐 미국으로 가는 이민 코스가 있기도 했습니다. 1970년대에 많은 이들이 이민 왔고, 이들은 이민 50년을 브라질에서 보냈습니다. 그 사이에도 처음에는 미국이나 캐나다를 선호하던 이들이 대거 떠났고, 파라과이나 아르헨티나로 왔던 이들은 브라질로 이민을 왔습니다. 남미에는 넓은 땅을 함께 가꿔나갈 사람이 필요했으므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자연스러웠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도 파라과이에서 아르헨티나에서 브라질로 이민 온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민은 먹거리와 관계가 많았습니다. 남미를 들썩이던 봉제 산업이 한국인들이 들었다 놨다하는 사업이 되었기에 상파우르로 몰려들었던 것이라고 이해가 됩니다. 그 산업이 이제는 중국이나 볼리비아의 저가공세에 맞서서 고급화 브랜드 전략으로 활로를 방어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해외동포청과 함께 이민생활 재설계

 브라질 일세대가 나이 들어 은퇴한지 오래되면서 한국으로 지팡이 짚고 역이민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상파우르 도시에 한인들이 눈에 띄게 줄고 있고 특별히 나이 드신 분들의 한국행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선교교회는 일 세대 주재원들이 세우고, 이 세대 주재원들과 교포들이 단단하게 했고, 서서히 삼 세대 주재원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경제의 흐름에서, 브라질 정부의 외국인 정책에서, 한국정부의 재외동포청 신설에 따르는 외국에서 사는 교포들에 대한 정부의 대응 등 다양한 기준으로 우리 삶의 자리를 다시 생각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교포들의 의료보험이 한국에 들어가서 몇 주면 풀렸던 것이 중국교포들의 어처구니없는 횡포로 6개월이 되어야 풀리는 것 등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1운동 107주년에도 국방의무를 위해 자진입대를 하는 등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는 진리를 다시 생각해보는 요즘입니다.

 오늘도 태극기를 게양대에 단단히 고정하고 십자가에 내림천처럼 태극기를 감싸 걸고 3.1절 기념예배와 아흔셋 박지현 원로 장로의 만세삼창이 우렁차게 울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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