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용주 목사의 문화탐방)나니아 연대기: 구원 그 이후 73
2025/06/27 03:24 입력  |  조회수 : 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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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용주 목사(봉헤치로 제일교회 담임)

 

「마지막 전투」: 시프트와 퍼즐(5)

 슬프게도, 배교가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다.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 참과 거짓을 분별할 줄 모르고, 참을 거짓이라 생각하고 거짓을 참으로 생각하며, 용의 말을 어린양의 말로 받고 있다. 용인 사탄의 말을 어린양인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받는 것은 그 말을 하는 자가 어린양의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며, 참을 거짓으로 또는 거짓을 참으로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참된 지식이 없기 때문이고, 그러므로 참과 거짓을 분별할 줄 모르는 것이다. 

 그러니까 단순히 마귀가 현혹하는 것만이 배교의 요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마귀가 현혹하는 것이 있고, 그가 지배하는 ‘이 세상’이라고 하는 바다와 땅, 그리고 공중이 있다. 마귀의 현혹이 얼마나 교묘한지,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마 24:24).” 즉, 마귀는 자신이 현혹하는 것이 구원받은 자들에게도 먹히게 하기 위해 ‘큰 표적과 기사’와 같은 전략을 쓴다는 말이다. 

 사탄과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가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 앞에서도 큰 표적과 기적을 행하기 때문에, 기독교인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속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참된 지식이 있어서 참과 거짓을 분별할 줄 아는 사람, 즉 ‘참으로 택하신 자들’은 마귀의 수를 읽는다.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 육십 육이니라(계 13:18).” 하나님의 수가 아니라 사람의 수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연합한 사람은 바로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짐승의 표’가 뭐냐 하는 것에 매몰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것이 ‘사람의 표’라는 것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다면 이 ‘사람의 표’가 무엇일까? 얼른 떠오르는 것은 바로 ‘죄’이다. 타락 이후 사람의 가장 두드러지는 표적은 바로 죄악이다. 이는 다시 욕망으로 표출되는데, 그것이 바로 ‘육신의 욕망, 눈의 욕망, 인생의 자랑’이다. 이것들은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오지 않는다. 마귀의 세력인 이 세상으로부터 온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요한은 이 세상과 이 세상에서 오는 것을 사랑하지 말라고 권고한다(요일 2:16 참조). 

 그런데 좀더 생각해보자. 오늘날, 몸에 좋은 것, 눈으로 보기 좋은 것, 그리고 남 앞에 자랑하기 좋은 것을 누가 제공하는가? 바로 ‘돈’이다. 그러므로 마귀는 돈으로 우리 욕망에 불을 지피며, 우리 마음을 현혹하며, 우리 영혼을 시험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과 이 세상으로부터 오는 욕망을 사랑하지 말라고 한다. 그런 것들을 사랑하면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이렇게 경고하지 않는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10).” 

 돈을 사랑함으로 많은 근심으로 스스로를 찔러 믿음에서 떠났다면, 그 사람은 처음부터 참으로 믿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이다. 무언가 다른 것 때문에 교회를 다니면서 기독교인을 자부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당연히 이것은 평신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평신도는 물론이요, 집사나 장로, 또는 목사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그들도 신자요 기독교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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