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새해가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달에 들어왔습니다. 이번에 우리 교회에서 두 주일에 걸쳐 심령 부흥성회를 열어 다시 한번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케 되는 복을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마침 캄보디아에서 선교하고 있는 조카가 새해를 맞이하여 그 지역 목회자 세미나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해서 선교비를 조금 보내었더니 성황리에 집회를 마쳤다고 감사 인사가 와서 더욱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요새는 부흥회 하기가 힘든 것이 자기 교회 성도들도 참석을 안 하기 때문인데 그래도 교회당을 성도들이 가득 채운 것을 보고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일은 이제부터입니다. 부흥회 때 주신 말씀과 간증에 “그냥 은혜 받았네 어쩌면 강사 목사님은 저런 축복을 받았을까 참 부럽네” 하며 끝나버리면 또 행사용 부흥회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하나님 말씀은 한 말씀이면 나를 변화시키기에 충분하십니다. 그래서 이번에 말씀을 들을 때 내 마음을 움직이신 말씀 한마디라도 있으면 그 말씀이 나에게 주신 말씀으로 믿고 자주 입으로 말하고 기대하며 감사와 영광 돌려야 합니다. 사람들이 “이번 부흥회 말씀 어땠어요”하고 물을 때 “다 좋았어요. 은혜 되었어요.” 하며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면 며칠 지나면 작심삼일처럼 옛날로 돌아갑니다. 나는 이번 집회에서 큰 은혜와 도전을 받은 말씀은 세 말씀입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의 일은 배워서 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서 합니다”라는 말씀입니다. 맞습니다. 베드로 전서 4장 10절에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하시고는 11절에서 “우리가 말하며 봉사할 때 내 힘으로 하지 말고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것으로 하면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높이며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신다”고 하십니다.
두 번째는 “네비게이션 예화”가 내 마음을 두드리셨습니다. 나는 길눈이 어두워 몇 번 간 길도 잊어버려 아내에게 잔소리를 듣고 있는데 네비게이션은 내가 길을 잃으면 “경로를 이탈했습니다. 다른 경로로 안내합니다”하며 친절히 알려줍니다. 10번을 잘못 가도 100번을 잘못 가도 화난 목소리로 “당신 같이 길을 못 찾는 사람은 처음입니다. 이제 경로 안내를 안 하겠습니다” 하며 한 번도 나무란 적이 없습니다. 이분이 바로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이시라는 것을 다시 한번 믿게 하셨습니다.
세 번째는 “성령님을 사모하라는 말씀이십니다” 나는 성령이라고 말하지 않고 “하나님, 예수님 같이 성령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찬송을 부를 때 “성령이 오셨네 성령이 오셨네 내 주의 보내신 성령이 오셨네”를 “성령님 오셨네 성령님 오셨네 내 주님 보내신 성령님 오셨네”하며 부르면 내 마음속에서 나지막하게 “그래 내가 듣고 보고 있다” 하시는 음성을 듣습니다, 박수치고 뜨겁게 하지 않아도 조용히 “성령님!”하고 불러 보세요. 그럼 반드시 대답해 주십니다. 성령님은 불같이 오시기도 하지만 잔잔히 흐르는 강물같이 솔솔 부는 바람 같이 오시기도 합니다. 성령님을 간절히 사모하세요. 너무나 좋은 아버지 어머니같이 나를 돌보아 주십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뇌를 기분 좋게 해주는 낱말 퀴즈> * 지난주 정답=(공공질서 / 뒷바라지)
노란색 칸에 들어갈 단어를 맞춰보세요. 정답은 다음 주 컬럼에 기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