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이 칼럼은 2024년 12월 29일 마지막 주일 칼럼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금년에 한 주도 거르지 않고 52주 동안 칼럼을 쓰게 하시어 성도들과 복음을 나누었고, 문서 전도지로 사용하고 또한 브라질 남미복음 신문에도 실려 조국을 그리며 기도하는 동포사회에 조국의 소식과 복음을 나눌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나는 이 칼럼을 쓰면서 제일 많은 복을 받은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었고 또 제일 근심한 사람도 나 자신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칼럼에 나의 신앙 간증이 실리기 때문에 혹 성도들이 “글은 믿음으로 잘 쓰는데 삶은 영 아니야 말하고 사는 모습이 달라! 하며 시험에 드는 성도가 있으면 어떻게 하나”하는 근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칼럼을 그만 써야겠다”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내 마음에 “너 그래도 칼럼을 쓰니까 이만큼 죄를 덜 짓고 네가 쓴 글대로 살아보려고 애쓰지 않냐”하는 음성이 들려 힘을 얻어 포기하지 않고 해보고 또 해보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구약성경 열왕기하 5장에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아람나라 왕의 신임을 받는 군대장관 나아만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이 문둥병에 걸렸는데 이스라엘에 엘리사 선지자가 무슨 병이든지 다 고친다는 소문을 듣고 달려와 엘리사 집 앞에서 소리 높여 불렀으나 엘리사는 나와 보지도 않고 사환 게하시를 시켜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여전하여 깨끗하리라(왕하 5:10)” 하자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돌아가려고 할 때 그의 종들이 “주인님 여기까지 오셨으니 그대로 해보시지요” 하며 간청하자 마지못해 요단강에 일곱 번째 들어갔다 나올 때 문둥병이 깨끗이 낫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나아만은 하나님을 알지도, 믿지도 않았지만, 병이 낫기 위해 그가 한 것은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담근 일입니다. 몸을 담글 때마다 화가 났을 것이고 만일 병이 안 나으면 내가 엘리사와 이스라엘 왕을 가만두지 않으리라는 마음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래도 일곱 번까지 몸부림치며 했습니다. 그때 병이 깨끗이 낫는 기적을 체험했고 그때 하나님이 누구인지 아는 믿음이 생겨 나아만이 다시 엘리사에게 돌아와서 겸손히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왕하 5:15)” 하는 고백을 하며 “이제부터는 예물을 다른 신에게 드리지 아니하고 여호와께만 드리겠습니다(왕하 5:17)” 하는 믿음의 고백을 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모두 좋은 믿음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좋은 믿음 주세요. 주님 일 잘하겠습니다. 기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예배 잘 드리겠습니다. 돈 많이 벌게 해 주시면 십일조도 꼭 드리겠습니다” 하며 구하기만 하고 몸으로는 실천을 안 합니다. 사실 이런 기도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가 아닙니다. 이런 기도는 믿음이 생기지 않고 오히려 지치고 시험에 들게 됩니다.
이제 새해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한가지 만이라도 몸부림치며 몸으로 애써 해보고 또 해볼 때 주님이 좋은 믿음을 선물로 주십니다. 반드시 주십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뇌를 기분 좋게 해주는 낱말 퀴즈> * 지난주 정답=(금시초문 / 영구치아)
노란색 칸에 들어갈 단어를 맞춰보세요. 정답은 다음 주 컬럼에 기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