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의 나눔칼럼)그리스도의 냄새와 향기
2024/03/23 00:43 입력  |  조회수 : 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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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얼마 전에 우리가 사는 아파트 옆에 짓고 있던 아파트가 완성되어 사람들이 들어 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7년 전에 브라질에서 교회 목회를 마치고 한국으로 와 대광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할 때 고덕중학교 근처에 있는 빌라에 세를 얻어 살면서 교회를 오갈 때마다 하나님께 “아버지 교회 근처에 우리가 살 장막 집을 주세요, 이렇게 교회를 둘러싸고 있는 많은 아파트 중에 우리가 살 장막 집을 주세요”하며 기도하였는데 3년 만에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셔서 3년 전에 강동 리엔파크 새 아파트를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딱 알맞는 최고의 집을 주셨습니다. 이른 아침 거실 창밖으로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것이 보이고 멀리 검단산이 아파트 사이로 보입니다. 아내와 함께 아침밥을 먹으면서 검단산이 잘 보이면 “오늘은 날씨가 좋겠군” 하기도 하고 검단산이 잘 안 보이면 “오늘은 날씨가 흐리네 미세먼지인가” 합니다. 또 현관문을 나서면 바로 앞에 조그만 소나무 숲이 보여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바뀌는 것을 매일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살면 살수록 더 좋아져 우리는 “이 집에서 이렇게 살다 하나님 아버지가 데려가셨으면 좋겠네” 합니다.

 그런데 나는 한가지 불평을 했습니다. 아파트 페인트칠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니 아파트 색을 두 가지 색깔로 칠하면 안 되나, 아무리 임대 주택이라도 조금 고급스럽게 칠해 주면 안 되나, 옆에 풍경채 아파트는 멋있게 칠했는데 말이야” 하며 불평하곤 했는데 지금은 불평이 감사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내 불평 소리를 들으셨는지 바로 옆에 새로 지은 아파트 색깔이 우리 아파트와 비슷한 흰색으로 칠해 한 아파트 같이 보였습니다. 옆에 있는 아파트는 건축설계 공모전에서 뽑힌 아파트로 특이하고 아름답게 지어 우리 아파트도 덩달아 아름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나는 “우리의 믿음 생활도 모든 일에 예수님을 생각하고 살면 세월이 가면서 예수님을 닮아가겠구나 “생각되었습니다. 고린도후서 2장 14절에서 15절에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하셨습니다. 이 말씀 가운데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말씀은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이미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인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이번 이태리 여행에서 아름답게 지어진 교회를 보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이 풍기는 사람 냄새 가운데 조용히 기도하는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풍기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또 세계적 상업도시인 이태리 밀라노 명품 거리에서는 명품 옷과 가죽 냄새가 풍기고 향수 거리에서는 향수 냄새도 맡았습니다. 이러한 냄새를 내기까지 만든 사람들이 수 대에 걸쳐 천과 가죽과 향기와 같이 잠자고, 먹고, 생각하고, 웃고, 울고 하여 오늘날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품이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믿는 사람도 세상 사람들과 같이 섞여 살면서 유혹에 빠지고, 죄도 짓고, 거짓말도 하고, 탐욕을 채우면서 살아가지만 꼭 한 가지 예수님을 믿고 떠나지 말아야 됩니다. 하나님이 무조건 주시는 사랑을 믿고 하나님께 나와 죄를 회개하며 용서받은 기쁨과 감사로 제사(예배)를 드리는 일이 그리스도의 냄새와 향기로 제사(예배)를 드리는 일입니다.

 이번 여행 중에 우리 부부가 나이가 제일 많았는데 우리는 목사 부부라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함께 대화를 나누는 중에 한 분이 나에게 “목사님이세요?”하는 소리를 들을 때 기쁘기도 하고 염려도 되어 말과 행동에 신경을 썼습니다. 공항에서 헤어지기 전에 실버 전도지를 하나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냄새와 향기를 풍겼는지 궁금합니다.

 지금은 지난 2월 14일부터 시작된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죽으심을 생각하며 지내는 사순절 기간입니다.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많이 생각하며 이웃에게 그리스도인의 냄새와 향기를 내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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