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여긴 카니발 기간이고 거긴 설 연휴기간이라 놀기는 노는 기간인데 그 색깔은 사뭇 다릅니다. 그 출발은 사순절을 경건하게 지내기 전에 이제 이것이 마지막 축제다 하는 기분으로 출발한 것인데 그 폐해가 반기독교적이고 마약과 주술 거기에다 온갖 남녀의 광란의 밤까지 다 그 축제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어서 생각 있는 기독교인들의 시름을 깊게 합니다.
어머니들이 자청한 교회학교 교사
그래서 경건한 기독교인들은 그 휴가 기간에 교회적으로는 수련회를 하기도 하고 가족여행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금년에는 설 연휴와 겹쳐지는 기간이며 우리주변의 브라질 한국공단들도 쉬는 기간입니다.
오랜 기간 준비해서 교사 셋이 의기투합했습니다. 중고등학교 자녀들을 둔 학부형들이고 카니발 연휴여서 자녀들을 위해 시간을 낼 수 있는 부모들입니다. 한국 어린이 전도협회 브라질 대표인 원유현(Pr. Pedro Won)선교사 내외와 어머니 선생님들이 함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교회는 전폭적으로 지지했고 힘을 얻은 선생님들이 여러 번 만나서 한국에서 보낸 성경학교 교재와 어린이전도협회 프로그램 거기다 원선교사의 프로그램 진행 노하우까지 합쳐져서 한국인 어린이를 위한 캠프가 준비되었습니다. 교회는 주일예배에 원선교사를 강사로 초청해서 함께 예배를 드렸고, 성도들의 수련회에 대한 이해 폭을 넓혔습니다.
그리고 보이뚜바선교센터(안명권, 임용순 목사) 시설을 활용해서 9개의 방과 다목적실, 그리고 식당과 슈하스코 숯불 화덕, 캠프 화이어 공간까지 답사를 통해서 그 규모를 확인하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고예닮과 안이삭, 바울, 사무엘 형제들이 선교사 자녀들 몫으로 합류해서 한국인 학생들과의 색다른 경험은 귀한 경험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일 오후 보이뚜바로 김성일 권사와 이상열 권사가 학생들을 이끌고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한경은, 길은실, 김도영 집사가 당신 자녀들을 싣고 거기에 에리까와 최유준까지 더하고, 최장로와 목사 내외까지 대부대가 뒤따랐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한숙녀 집사 내외와 조인호 장로 내외, 김성일 권사가 내놓은 적잖은 격려금은 살림하는 이들에게 큰 보탬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련회 살림에 윤기가 흘렀습니다.
큰길을 만드시는 주님, 한-포어 찬양 주제가
유권사님,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그런데 이 수련회는 우리교회가 생기고 13년 만에 단독으로 진행한 처음 행사입니다. 새벽 6시 교사기도회, 7시 학생들과 QT, 체조로 하루를 시작해서 밤 9시 취침 후 교사기도회까지가 하루 일과입니다. 한국어로 진행하는 흔치 않은 수련회라는 원유현 선교사의 말씀에 고무되어 한경은 길은실 선생이 신이 났습니다.
브라질선교교회, 한마음사랑의 교회, 보이두바 선교센터 등 세 교회 학생들이 연합하여 화이팅 상승효과를 발휘하고, 원선교사의 열강은 목이 쉴 정도여서 시간시간, 순서순서 마다 기도로 격려하는 고호익, 안명권, 임용순, 우경호, 정찬성 등 다섯 목사 내외는 강사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할 정도였습니다. 또한 순서순서마다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의 뜨거운 기도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방향을 제시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큰길을 만드시는 주님”이란 한,포어 찬양이 주제가였으며, 주일 보고회 때도 활동 영상과 함께 드려진 찬양이기도 합니다. 강행군으로 인해서 점점 피곤에 지치는 아이들의 영적인 눈동자는 빛이 났습니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시기에 카니발 귀신을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물리쳐 이기는 믿음이 가상했습니다. 수련회 끝이 주님과 더불어 동행하는 출발점인 것을 이미 학생들이 알고 있어 수련회 후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