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브라질 한인선교사 여름세미나에 다녀와서
2024/01/25 04:14 입력  |  조회수 :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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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지난 주간에는 한인브라질선교사협의회(KBMA)가 주관하는 여름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감람산 수양관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선교사(행13:22절)”였습니다.

 전라도 광주와 미국의 ENM선교회 수고했어요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브라질의 상파우르 인근에서 오셨지만 멀리는 브라질리아에서 참석한 유기원조경미 내외도 한숨에 달려온 걸보면 이 세미나가 선교사들에게 얼마나 갈급한 가운데 모였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세미나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직전 회장인 한도수 선교사부부도 함께 참석해서 석별의 정을 나누는 세미나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세미나는 이진남 회장을 파송한 광주 세계로선교회와 늘푸른교회, 광주ENM선교회가 그 선교회의 리더격인 조형석, 김인철 목사 둘을 강사로 보내서 이 세미나를 이끌었습니다. 두 강사들이 다 젊은 대학생들과 유학생 선교를 하면서의 선교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현장성과 사람을 변화시키는 성경말씀을 펼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모인 50여 선교사들은 각자의 선교현장에서 활동하다가 모처럼 함께 모여 늦은 시간까지 토론과 찬양, 장기자랑 스포츠 교제를 하면서 브라질한인선교사들의 유대감을 깊게 하기에 조금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아침 7시 경건회를 시작으로 저녁 9시까지 강의를 듣고 마지막 한 시간의 통성기도회는 말씀과 기도의 균형을 이루는 선교사 영성을 깊게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수련회와 크게 대비되었던 것은 주방을 책임진 이들이 바로 임원들의 부인선교사들이어서 염소탕이나 삼계탕, 육개장 등등 집밥같은 한식을 맘대로 푸짐하게 나누는 입이 즐거운 세미나였습니다.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모든 참석자들이 다음에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노골적으로 말하는 풍성함 그 자체였습니다.

 젖먹이부터 노년까지 한 가족이 되는 수련회

 찬양인도도 시니어선교사들인 김혜란선교사의 반주와 이종원, 안명권 고호익 목사의 찬양인도 거기다가 MK들인 차강성의 키보드, 안이삭의 드럼, 박예성의 기타 반주 등이 보기 좋았습니다. 음향과 영상에 입문한 선교사 막내인 손동철 목사와 찬양팀에 입문한 그의 아내 정술라미, 온 강의실을 아장아장 걸어 다니며 교제를 나누는 두 살과 다섯 살의 주영이, 은찬이 형제까지 젊은 선교사가 잘 오지 않는 브라질 한인 선교사 모임의 큰 보물이라고들 입을 모았습니다.

 유권사님, 젖먹이 아이들부터 10-20대 MK찬양팀, 30대 젊은 선교사 가정, 70-80대 원로선교사 가정들까지 완벽한 세대를 초월하는 가정수련회가 되었습니다. 늘 개회예배나 폐회예배에서 축도해주시던 원로 선교사인 이성근 목사가 건강상 이유로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했단 소식을 듣고 많이 걱정들을 하는 분위기입니다. 유권사님, 브라질한인선교사회는 거의 가족 같습니다. 두 살배기 은찬이부터 초등학생 안사무엘, 10대인 예닮이, 바울이, 이삭이, 20대인 강성이와 철든 또래들, 그리고 일흔이 훨씬 넘으신 이원길, 이화평 선교사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함께 하는 공간입니다. 

 유권사님, 그 공간에서 우리는 선교지의 현지인들을 사랑하고 복음을 전하는 시니어 선교사들의 선교 경험을 공유합니다. 또한 선교현장의 고난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노하우를 주니어 선교사들에게 전수하며 원로 선교사들을 공경하고 받들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주니어와 시니어 선교사들을 아우르는 임원들에게 2024년 한 텀 더 섬길 것을 승인하는 총회를 마친 후 각자의 선교지로 헤어졌습니다. 은퇴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직전회장 한도수 석인숙 선교사 부부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 하길 기도하며 또 새로운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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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작성자명 님ㅣ2024.01.26 22:19:38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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