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치과치료 감사해요
2023/05/26 02:26 입력  |  조회수 :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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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코로나로 인해서 가급적 접촉금지를 기조로 몇 년을 살았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치과 갈일이 점점 많아지는데 ‘가급적 접촉금지’를 따르다보니 치과에 가는 것도 많이 생각해야 했습니다. 아래쪽 앞니 다섯 대를 임플란트하고 곧바로 코로나가 달려와서 멈칫하고 어금니 쪽 아랫니와 반대편 ‘아랫니와 윗니’ 모두가 빠져 있어 해 넣어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어금니 윗니는 아랫니가 없어 제멋대로 몰상식하게 길어져서 쓸데없는 이가 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이렇게 대공사를 해야 하는 상황은 고사하고 오른쪽 아래 어금니가 쪽이 떨어져 나가서 맘대로 씹을 수도 없고 시리고 아파서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식사가 고통스럽고 먹는 것이 난감해서 굶어죽게 생겼습니다. 이가 건강하면 오복중의 하나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로 새삼 건치가 부럽습니다. 아내를 따라 구산동 쪽 치과에 갔습니다.

 선교부장의 선교사들에 대한 공경치료

 아마 아내와 미리 약속을 한 건지 저는 그냥 따라갔다가 어리둥절했습니다. 정동교회가 아프리카에 파송한 정하희 선교사도 진료를 하러 우리 뒤에 나타났습니다. 졸지에 선교사 셋이 병원에 들이닥쳐서 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선 스케일링을 하고 잇몸을 치료하는 것을 시작으로 충치 치료를 이어갔습니다. 오른쪽 아래 어금니가 깨져서 시큰거리는 것을 갈고 때우고 메꿔서 감쪽같아졌습니다. 언제 시렸냐고 할 정도입니다. 원장선생께서 엑스레이 사진을 보이면서 “최소한 한 번 더 와야 한다”고 명령하십니다. 왼쪽 아랫니도 심상치 않으니 브라질 가기 전에 반드시 치료 받고 가라고 강권하면서 날까지 잡아 주셨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아내도 참 오랜만에 스케일링을 받고 치료를 이어갔습니다.

 이제 차고 더운 음식들이 자연스럽게 맛이 있습니다. 그런데 난감한 것은 당신이 선교에 동참하는 방법은 선교사의 이를 무료로 치료하는 일이라며 0원짜리 청구서를 행정 직원에게 명한 것입니다. 그래도 이럴 수는 없지 라는 생각으로 병원문을 나섰습니다. 마침 아내가 한 번 더 병원에 가야하기에 최소한의 인사치레 방법을 골똘하게 고민하다가 태극당 빵집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빵을 사려는 사람들이 건물 반 바퀴를 돌만큼 긴 대기 줄로 서 있는 것입니다. 이왕이면 나도 저 줄에 동참해서 저 정도로 유명한 빵을 선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떠오른 것입니다. 저는 긴 줄 맨 뒤에 서서 조금씩 앞으로, 앞으로, 아내는 매대로 가서 빵을 골랐습니다. 고른 빵을 들고 대기줄이 계산대에 가까워진 제게 왔습니다. ‘합력해서 선을 이루는 빵 사기’ 역사가 이뤄졌습니다.

 월요일 아침. 일찍이 병원에 가는 아내는 혼자 가겠다고 합니다. 늘 지옥까지라도 같이 다니는 아내는 의사 선생 불호령이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에 불호령은 혼자 감당하겠다는 생각인 듯합니다. 빵 몇 개는 정성이 담긴 선물이라고 말씀드리라고 신신당부하며 저는 숙소에서 아내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치과 치료를 하고 돌아온 아내에게 “선생님께 혼났지?”라고 묻자 그냥 생글생글하기만 했습니다. 아내가 나가던 교회 장로님이시고 현재는 선교부장이라고 했습니다. 내년에도 연회 때 오면 꼭 들려서 치료받고 선교지로 가라는 당부가 감사했습니다. 아마 치과 치료를 마치고 아프리카 우간다로 먼저 떠난 정하희 선교사에게도 같은 당부를 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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