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고려홍삼, 스위스 산 유명 허브사탕(Ricola), 자이리톨(Xylitol)껌, 크라운제과의 자두알맹이와 포도알맹이, Dr.You제과의 단백질 바, 호올스 자두향캔디, 맨토스 레인보우 캔디, 맛동산, 크레커 ZEC, 크라운제과의 국희 땅콩샌드, 쵸코하임, 화이트하임, 크라운 치즈센드, 소보로, 롯데제과의 제로초콜릿 칩 쿠키, 치즈타르트 뽀또, 그레이스 쿠키, 참 크레커, 해태 후렌치파이 딸기, 레몬탄산수, 쌍화탕 골드}

 한국에서 가장 핫한 과자들이 특별히 주문한 바구니에 차곡차곡 산처럼 담겨서 쏟아지지 않게 투명비닐로 포장을 했습니다. 그 안에는 제가 속해 있는 동부연회 김영민 감독님 내외분의 카드가 들어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삼서 1장 2절) 남미선교사님, 사모님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얼마나 힘드셨어요. 한국에서 짧은 일정이지만 쉼의 시간이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민 감독 김애숙 사모”

 편지가 들어 있는 선물바구니는 선교사들이 머무는 방에 미리 배달이 되어서 방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감격 그 자체였습니다. 스물네 시간의 비행시간과 서너 시간의 중간 환승지에서 머무는 시간까지 서른 시간 가까이 거의 초죽음이 되어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시차가 적응되지도 못한 상태에서 연회에 갔습니다. 회의 자료를 챙겨서 연회가 열리는 원주 오크벨리의 잘 정비된 산골콘도에서 자연을 만끽하면서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2박3일 제 82회 동부연회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연회를 마친 후 위로회의 감격

 그리고 우리 남미선교지방 회원들은 강릉과 속초 가까이에 있는 진부의 캔싱턴 호텔에서 감독님과 남미선교후원회원 목사님들과 함께 머물렀습니다. 지난 회기에 양명환 감독님과 함께 남미를 방문하면서 목회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진부교회의 이대희 목사가 이번에도 남미 목사들의 방문을 분단위로 지지하며 함께 행복한 위로회를 선물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감독님 부부가 각 방에 보낸 선물과 편지는 더 감동이었습니다. 영진횟집 사장님의 맘먹고 대접하는 각종 회 큰상차림과 지금은 동해에서 목회하고 있지만 연회총무시절 브라질에 여러 번 방문했던 문재황 목사의 송어회 점심대접은 남미 선교사들을 마음으로부터 사랑하는 증표입니다. “우리의 사랑을 늘 기억하며 하나님 잘 섬기는 선교사들이 되어주세요” 하는 무언의 격려라고 생각합니다. 연회가 끝나면서 연회가 제공하는 원주세브란스병원 건강진단, 개인적인 후원자와 후원교회 방문과 설교 등 바쁜 일정을 마치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남미로 돌아가는 선교사들에게 과분한 대접을 하면서, 한국에는 연회와 감독님, 남미선교후원회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며 기도하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다시 선교지에서의 일 년을 시작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