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의 복음과 삶)기후 변화와 인생사
2022/09/08 22:42 입력  |  조회수 :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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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복 목사

 

 2022년에도 추석이 돌아왔습니다. 한국의 전통 명절인 추석입니다. 외국에 나와 살기 때문에 명절이 되었는지 지나갔는지 무감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매년 추석이라는 명절이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추석으로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이번 추석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제11호 태풍인 힌남노 때문입니다. 힌남노가 추석을 앞둔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나라에서는 포항과 경주를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였습니다. 해병대원들은 태풍이 강타한 포항에 소방관들과 함께 민간인 구조를 위해 장갑차와 고무 보트를 투입하여 인명을 구조해 냈습니다.

 그런가 하면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는 차를 빼러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소장은 위험하다는 안내 방송을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3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 극적으로 생존구조 되기도 하였습니다. 50대 여인은 아들과 함께 내려갔다가 아들을 잃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서 들리는 소리는 모든 아파트에 방수문이 설치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일전에 제가 쓴 칼럼 “여러분 안전하신가요”에 이런 내용의 글을 썼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런 기록적인 폭우에도 피해를 보지 않은 강남의 한 빌딩이 화제입니다.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폭우도 견뎌낸 그 문” “유명한 강남역 홍수 방어막 최신” 등의 제목을 단 영상이 퍼졌습니다. 영상 속 건물은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5번 출구 인근에 있는 청남빌딩입니다. 영상에서 이 빌딩은 2m 높이의 방수문으로 폭우의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입니다. 

 80년 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부유층 최다 밀집 지역인 서울 강남 일대에도 큰 침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를 전혀 입지 않은 한 빌딩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2m 높이의 방수문이 설치된 청남빌딩입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청남빌딩은 2011년 폭우 때도 방수문으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당시 강남 일대가 올해와 같이 물에 잠겼을 때도, 청남빌딩은 굳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이런 말을 합니다. “노아의 방주 뺨치네” “남 물난리 속 홀로 멀쩡한 빌딩” “방수문 설치된 강남 ‘청남빌딩’ 화제” “문밖 물에 다 잠겼는데 끄떡없어” 참 좋은 빌딩입니다. 이 빌딩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나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안전한 자신들의 빌딩을 보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힌남노로 인하여 포항의 아파트에서 참 많은 인명피해를 본 것입니다. 이 아파트에는 방수벽이 없었던 것입니다. 순식간에 몰려 들어오는 물을 막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모든 아파트에 방수벽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다마는 또다시 소를 잃지 않으려면 소를 잃고도 외양간을 고쳐야 합니다. 준비성이 있어야 하고 안전성이 있어야 하며 후에는 감사와 만족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부에서는 이제는 우리가 할 일은 빨리 피해를 파악하여 복구하는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피해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침수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소를 잃고도 고쳐야 하는 처지입니다. 

 저는 이것을 보면서 우리 인생사와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가운데 이처럼 태풍도 몰아치고 폭우가 쏟아지기도 합니다. 또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고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하여 행복한 시간을 가지고도 합니다. 그런데 언제 우리에게 아프고 쓰린 시간이 다가올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디로 인하여 우리의 삶이 무너지고 망가질지 모르는 것이 우리입니다. 모든 것이 잘 되어가고 행복한 시간을 갖는 것 같은데 손을 쓸 수도 없이 큰 불행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사고를 당한다든지 질병으로 인하여 고통을 당한다든지 몸 일부가 고장이 나서 제대로 살아갈 수 없는 시간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는 미리 준비를 잘하여 나의 인생을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을 하고 준비를 철저히 잘 해도 우리 인생사에 폭풍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예수님과 항해를 하던 제자들이 풍랑으로 인하여 죽을 지경에 이르렀던 일이 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항해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이때 제자들은 예수님을 향하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며 원망을 쏟아냈던 일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행복한 시간을 갖고 기쁨과 즐거움 속에 살아가든 예수님을 모시고 믿음의 삶을 살아가든 우리 인생사는 힌남노와 같은 태풍이 몰아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후 변화와 인생사의 문제는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가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인생사가 비슷하다고 한다면 우리는 우리 인생사에 다가오는 태풍이나 폭우와 같은 문제들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하는 것입니다. 그 어떤 것이라도 사전에 완벽하게 준비하여 막을 수는 없습니다. 또한, 주님을 향하여 원망 가득한 소리를 지를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럼 어떡하여야 합니까? 목회하는 목회자들은 이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합니다. 희망 고문으로 성도들을 향하여 그저 희망만 쏟아내지 말고 진정한 희망이 될 수 있는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 답이 무엇일까요? 인생의 태풍을 축복으로 바꾸는 일이 있어야 합니다. 가짜를 태풍으로 몰아내고 진짜를 붙잡는 하나님의 복을 잡아야 합니다. 가짜를 날려 보내고 진짜를 내 안에 가득 채워야 합니다. 내가 많은 것을 잃었어도 내 안에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태풍 없는 인생을 원했지만, 그 태풍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만나는 일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인생에 태풍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그렇지만 태풍을 맞았다면 나의 가짜 인생을 날려 버리고 나의 진짜 하나님을 만나 진짜 인생인 생명의 길을 걸어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노아가 방주를 짓는 그 믿음과 성실과 삶을 통해 배우며 다시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인생이 되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YouTube : 강성복목사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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