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

지난 21일에 대한민국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차 발사에서 마침내 성공했습니다. 저는 브라질에서 생중계하는 방송을 통해서 보았습니다. 이번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실용위성을 우주 궤도에 쏘아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것은 대단한 성과입니다. 저는 마음에 진한 감동하였습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993년 6월 최초 과학관측 로켓이 발사된 지 30년 만에 위대한 전진을 이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023년 전반기에 누리호 3차 발사가 예정된 만큼 그사이 위성을 고도화시키고, 2027년까지 4번의 추가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기술적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여나가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얼마나 대단한 성과입니까?

 지난해 10월에는 먼저 1차 발사가 있었는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1차의 실패를 교훈 삼아 다시 문제를 개선하고 파악하여 제2차 누리호를 성공하게 한 것입니다. 그러니 1차는 성공적 실패라고 말을 합니다. 그 실패가 있었기에 더 완전하게 2차 누리호를 성공시키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서 모두가 숨을 죽이면서 성공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결국, 성공했다는 멘트가 나오자 많은 국민이 환호성을 쳤으며 모두가 기뻐하였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랜 시간의 실패를 거치면서 성공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에디슨이 백열등의 필라멘트를 발명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조수가 “선생님, 필라멘트를 발명하려고 벌써 90가지의 재료로 실험을 해보았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결국, 필라멘트를 발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 것 같으니 중지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하고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에디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무슨 소리야. 자네는 그것을 왜 실패로 생각하나! 우리는 실패한 것이 아니고, 안 되는 재료가 무엇인가를 90가지나 알아낸 아주 성공적인 실험이었다네.” 이러한 긍정적인 생각과 끈기로 그때 그가 실험하다가 버린 쓰레기 더미가 무려 2층 건물의 높이만큼 이었으며, 그는 연구를 시작한 지 2,399번의 실패를 거쳐 2,400번 만에 드디어 전류를 통해도 타지 않고 빛을 내는 필라멘트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에디슨은 “누구에게나 2,400번의 기회는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실패란 성공을 위한 한 과정일 뿐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어떻습니까? 일반인들과 다른 바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신앙인들은 일반인들과 확실히 다른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는 큰 재산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의 자신감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성경에는 에벤에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뜻은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라는 말입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 모여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블레셋 사람들은 이때다 싶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옵니다. 비무장, 그것도 금식하고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전쟁하는 것은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 소식을 들은 사무엘선지자는 다급하게 하나님께 제사 드리며 부르짖었습니다. 이에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블레셋 사람들에게 큰 우레를 발하셔서 이스라엘에 승리를 안겨 주셨습니다. 이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사무엘은 돌을 세우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여기까지 우리를 도와주셨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길고 긴 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 가운데 살아왔습니다. 어떤 사람은 말할 수 없는 탄식을 하며 눈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떤 사람은 질병으로 인하여 생을 달리하였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분들도 있습니다. 사업이 쇠퇴하여 문을 닫게 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어려운 일들이 우리의 일상을 힘들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하나님은 함께하사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시고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일을 돌아볼 때 하나님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아니었으면 한순간도 살아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 지금 코로나가 숨을 죽이는 이때, 우리는 “에벤에셀, 하나님이 여기까지 도와주셨습니다.”라고 진실한 고백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 아직도 힘든 일들이 많이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까?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실패라는 것을 주지 않기 위하여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아니 실패하였다 할지라도 다시 일어서서 승리의 길을 가도록 붙잡아 주십니다. 시편 37편 23~24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 길을 기뻐하시나니 저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일으켜 주십니다. 붙잡아 주십니다. 그리고는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사야 43장 18~19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우리에게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실패나 좌절이 있다하더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앞날에 새일을 행하시고 길과 강을 내시겠다 하십니다. 

 우리는 오늘 어디에 있습니까?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무엇을 먹고 있습니까? 무엇을 입고 있습니까? 어디로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까? 그 어느 것 하나 나의 능력과 나의 힘으로 되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오늘 이 시간에 이렇게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에벤에셀, 하나님이 여기까지 도와주셨습니다.”라고요. 이 고백이 날마다 우리의 고백이 될 수 있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YouTube : 강성복목사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