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짓기

멀리 풍차가 있는 경치가 멋지게 보여서

좀 더 가까이에서 찍으려는 마음에 들떠

산 등성이를 씩씩대며 올라가고 있는데

갑자기 흰 구름이 사진 속으로 달려들어

바람개비를 힘차게 돌려주는 듯 보이고

하늘은 푸른색 휘장으로 돋보이게 하고

이제 사진제목 짓기가 난감..

풍차?

흰 구름?

푸른 하늘?

제목은 사진찍기 처음 목적인 풍차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립보서 3:14)

-  플레젠톤 힐, 캘리포니아, 미국 2008. 8. 6 -

글ㆍ사진 박태화 장로(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