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복 목사
미국의 유명한 풋볼 코치 루 홀츠(Lou Holtz)는 28세가 되던 1966년, 대학의 풋볼팀 조교 자리에서 해고됐습니다. 통장의 잔액은 제로였고 아내 베스는 세 번째 임신한 지 8개월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낙심한 그는 삶을 포기한 사람처럼 나날이 우울해져 갔습니다. 그런 그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아내가 어느 날 그에게 데이비드 슈워츠(David J. Schwartz)의 “크게 생각할수록 크게 이룬다”라는 책을 사다 주었습니다. 그는 아내의 따뜻한 배려에 감동했고 그날 밤을 새우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 책에 적혀있던 글귀 “죽기 전에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 100가지를 적어 보라”가 눈을 번쩍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무턱대고 단숨에 107가지의 목표를 적어 내려갔습니다.
“백악관에서 대통령과 만찬을 즐기는 일, CBS 투나잇 쇼에 출연하기, 노트르담 대학 풋볼팀의 수석코치로 발탁되는 일, 소속팀의 챔피언 등극, 올해의 코치로 선정되는 일, 홀인원 기록...” 그가 적은 비전들은 28세의 무일푼 백수가 희망하기에는 너무나 터무니없어 보이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루 홀츠의 홈페이지에는 백악관에서 레이건 대통령과 함께 있는 장면, 투나잇 쇼에서 조니 칼슨과 환담하는 장면이 게재되어 있다. 홀인원을 두 번이나 기록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 그는 107개의 목표를 거의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승리, 패배, 그리고 교훈”이라는 책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생에는 한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성장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죽어갑니다. 나무들도 자라지 않으면 죽어가죠. 풀도 그렇고, 결혼 생활도 그렇고, 비즈니스도 그렇고, 사람도 그러합니다. 나이에 연관시키려 하지 마세요. 더 나아지려는 나의 노력과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그저 인간으로 생존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생존 인생이 아니라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따라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비전 인생으로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기록하였고, 한가지씩 이루어가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도 그저 목숨만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꿈을 가지고 비전을 가지고 앞을 향해 달려가는 비전 인생이 되어 살아가며 승리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말합니다. “그는 젊었으니까 그것을 이룰 수 있었지요?”라고 말이다.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또 한 사람을 봅시다. 커넬 할랜드 샌더스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5살에 아버지를 잃고 7살부터 바느질하던 어머니를 도와 두 동생에게 닭 다리를 기름에 튀겨 배를 채워주었습니다. 그는 초등학교를 겨우 나와 대장장이, 철도 소방원, 직업군인, 보험외판원, 유람선종업원을 전전하며 살았습니다. 39세에 주유소 겸 식당을 열었으나 65세에 완전히 망해 연금생활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닭고기 튀김 기술’은 세계 최고라 생각했던 그는 꿈을 함께 이룰 사람을 찾아 나섰습니다. 하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코웃음을 치고 노인의 헛된 망상쯤으로 치부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꿈을 잃지 않았고, 1009번째 만에 첫 재정적 후원자를 만나게 되었고, 그 만남이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오늘의 KFC를 탄생시켰습니다. 65세에 시작하여 새로운 역사를 이룬 것입니다.
성경에는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75세에 불렀습니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하나님이 인도하는 곳으로 가면 복의 근원으로 삼아 주시겠다고 약속합니다. 이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초청에 응하며 지금까지 살던 모든 것을 뒤로하고 하나님이 부르시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75세에 말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그는 생존을 위해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나이가 75세라고 하여도 지금 여기 안주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부르신 미래를 향하여 떠난 것입니다. 생존 인생을 내려놓고 비전 인생을 시작한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비전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미래를 향하여 달려가야 합니다.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앞을 향하여 움직이는 것입니다. 물론 중간에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힘들게 하는 일들도 일어납니다. 그러나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는 사람은, 비전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이런 것을 감수하는 사람입니다. 어찌 비전을 이루는 데 순조롭게 그 비전이 내 손에 들어오겠습니까? 아닙니다. 때로는 고생이 있고 고난이 있으며 남들의 비난도 있습니다. 고비 고비를 맞이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한다면 비전 인생으로 살 수 없습니다. 비전 인생은 지금이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고 사는 인생입니다.
여러분, 지금 어디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습니까? 무엇을 붙잡고 걸어가고 있습니까? 보이는 것만 부여잡고 간다면 그것은 생존 인생입니다. 내 손에 있지 않고 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반드시 미래에 내 것이 될 것을 확신하며 사는 사람이 비전 인생입니다. 그래서 지금 독자에게 제안하고 싶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여 생존을 위해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내 앞에 있는 비전을 위해 달려갈 것인가?’ 이것은 누가 정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현실을 이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이 비전 인생을 누구와 함께 시작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한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라 고요. 도와주시는 하나님 믿고 하나님과 더불어 비전 인생을 시작하면 그것이 우리 미래에 실상이 되고 증거가 되리라 믿습니다. 자 저하고 이제 시작해 볼까요? 저도 다시 뛰렵니다. 일어나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선포하며 미래를 향해 일어나 달려갑시다.
(YouTube : 강성복목사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