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의 복음과 삶)강한 자와 약한 자는 그대로 영원한가?
2021/04/09 06:30 입력  |  조회수 :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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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복 목사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호랑이가 산짐승들을 모아놓고 “나는 백수의 왕이다. 너희는 무조건 나를 존경하고 따라야 한다”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모든 짐승이 ‘예’하고 고개를 숙였는데, 유독 가장 조그만 담비가 토를 달고 나섰습니다. “참으로 존경할 만한 자를 존경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무조건 힘만 세다고 존경하고 따르는 것은 치사스러운 굴종이외다”라고 했습니다. 호랑이가 담비의 바른말에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오기를 내어 “이 건방진 놈아!”하며 그 힘 센 앞발로 담비를 ‘탁’ 쳤습니다. 담비가 잽싸게 호랑이의 머리에 기어올라 오줌을 갈겼습니다. 졸지에 창피를 당한 것입니다. 사람이 크게 되고 강한 자가 되면 오만하고 방자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군자는 하루 세 번 자기를 반성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힘이 있다고 교만해서도 안 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요즈음 제 머리에 자꾸 떠오르는 생각은 강한 자와 약한 자는 영원한가? 라는 질문입니다. 제가 성경을 통해 얻은 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강한 자 같은데 어느 순간에 무너지고 약한 자가 되는 것을 봅니다. 또 약한 자 같은데 어느 순간에 또한 강한 자가 되는 것을 봅니다. 요셉은 약한 자 같았습니다. 그리고 형들은 강한 자 같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이 오자 정반대로 그 위치가 바뀌는 것을 봅니다. 골리앗은 영원히 강한 자로 승리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골리앗은 큰소리쳤습니다. 그런데 어린 다윗에게 물매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강한 자가 가지고 있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만입니다. 교만은 한순간에 마음에 들어와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자기 마음에 차지한 그 교만이 자기를 죽이는지도 모르고 함께 살아갑니다.
 우리는 사울을 잘 압니다. 사울이 왕으로 세워질 즈음에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사무엘상 9장 21절입니다.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니이까? 또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 참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왕이 된 후에 자신이 해서는 안 될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으나 그 말씀 듣지 않고 버렸습니다. 그 떼 하나님은 사울을 왕으로 삼은 것을 후회하셨습니다. 그래서 사울은 하나님에게 버림을 받았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사울 왕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합니다. 사무엘상 15장 28절입니다. “사무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 그 왕위가 다윗에게 넘어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사울의 교만이었습니다. 자신이 왕이기에 강한 자로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그 마음이 교만이었습니다.
 사람이 교만하여 낭패를 본 것이 성경에 수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만이 아닙니다. 나라도 그랬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심판하고 징계하기 위하여 바벨론을 들어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바벨론이 교만해졌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교만한 바벨론을 칩니다. 예레미야 50장 31절입니다.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교만한 자여 보라. 내가 너를 대적하나니 너의 날 곧 내가 너를 벌할 때가 이르렀음이라.” 그래서 바벨론이 하나님에 의해 멸망 당했습니다. 강한 나라의 교만 때문이었습니다. 세상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 사람들 중에 자신을 강한 자라고 하여 교만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엇을 가지고 교만해집니까? 바로 물질입니다. 돈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강한 자라고 하여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얕보고 교만하게 행합니다. 바로 이것을 갑질이라고 합니다. 그 갑질이 어느 순간에 자신을 낭떠러지 밑으로 곤두박질하게 합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참 많이 보았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왕이 되었는데도 주변 사람들이 강하기 때문에 자기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왕인데도 자신이 약한 것입니다. 그때 다윗은 사무엘 하 3장 39절에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내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 되었으나 오늘 약하여서 스루야의 아들인 이 사람들을 제어하기가 너무 어려우니 여호와는 악행 한 자에게 그 악한 대로 갚으실 지로다.” 정말 다윗의 소원대로 하나님께서 갚아 주셨습니다.
여러분에게 질문합니다. 강한 자와 약한 자가 영원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강한 자는 강한 자의 교만 때문에 영원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약한 자는 약한 자의 겸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그를 높여 주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잠언 16장 18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베드로전서 5장 5~6절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아멘.
 여러분, 강한 자입니까? 약한 자입니까? 지금 아무리 강한 자라고 하여도 그 강함이 영원하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에 내려앉을지 모릅니다. 약한 자라고 하여도 그것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보고 계십니다. 우리가 강한 자이든 약한 자이든 우리가 가진 마음이 중요합니다. 바로 겸손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때가 되면 높여 주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어린아이처럼 자기를 낮추는 자가 천국에서는 큰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신앙의 덕목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겸손임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늘도 강한 자이든 약한 자이든 하나님이 보십니다. 겸손으로 무장합니다. 아멘!
(YouTube : 강성복목사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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