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

먼저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요즈음 참 마음이 아픕니다. 코로나 19가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 브라질에서도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1월 25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888만4천577명, 누적 사망자는 21만7천37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는 1일 기준 5만∼6만 명대를 계속하고 있으며, 하루 사망자는 1천 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전국 27개 주 가운데 상파울루 주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파울루 주의 누적 확진자는 170만 명에 육박하고 누적 사망자는 5만 1천 명을 넘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브라질 전국에서 지난 17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이날까지 60만 명 정도가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가까이 그리고 먼 곳에서 선교하시는 선교사님들의 건강입니다. 선교지역 주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이라 선교지를 떠나지 못하고 자리를 지키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생필품을 나누어 주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다보니 코로나 확진자를 접촉하게 됩니다. 선교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로나에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선교활동을 하다가 코로나 19에 전염이 되어 확진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을 가려해도 환자로 꽉 차 자리가 없어 입원도 못하고 또는 선교사 가정의 경제적인 사정으로 입원도 못하고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생을 달리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슴 아픈 일입니다.
 더욱 가슴이 아픈 것은 선교사님 가족 중 한분이 하나님 품에 안겼는데 유족들도 코로나 확진자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병원을 가도 산소통이 없어서 산소 공급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상파울루의 한 교회에서는 어렵게 산소통을 구해서 아마존까지 가서 활용하도록 건네주고 왔습니다. 이와 같이 브라질 선교 현장은 참 힘들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선교사님들은 선교지를 고수하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교사님들의 그 뜨거운 선교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상파울루 한인 교회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끔 코로나 확진자가 생기고 나면 예배와 활동을 전면 금지 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교회에서는 코로나로 인하여 하나님의 품에 안긴 성도도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가족들 중에 자녀들은 부모님이 교회 나가 예배드리는 것을 꺼려하면서 금지령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코로나 19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무서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목사님들과 만나서 대화를 하다보면 목사님들도 두려움 속에 빠져 있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면서 복음을 전하며 예배를 주관하고 있지만 어느 누가 코로나에 확진된 사람인지 모르기 때문에 조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다보니 교회는 예배드리러 오시는 분들이 많이 줄어 들었고 교회 재정에도 어려움이 많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만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이 때 우리 하나님은 무엇이라고 말씀을 하고 계실까요? 마태복음 5장 4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맞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애통하는 사람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여기에 나와 있는 애통은 눈물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말로 바꾸어 보면 이렇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다.”라고요.
 성경에 보니까 눈물을 흘린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욥은 욥기 16장 20절에서 “나의 친구는 나를 조롱하고 내 눈은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니”라고 하였습니다. 친구의 조롱의 말을 듣고 왜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렸을까요? 하나님께서 그를 이해하고 위로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25장 8절입니다.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자기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여러 가지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살아가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 모든 얼굴의 눈물을 씻기시고 수치를 제하여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예수님을 살펴 볼까요? 예수님도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바로 마르다와 마리아의 오라버니인 나사로가 죽었을 때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시면서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이 눈물은 마르다와 마리아의 마음을 위로하였을 것입니다. 저는 이 예수님의 눈물이 지금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눈물이라고 봅니다. 지금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눈물을 함께 흘려주신다고 믿습니다.
 우리의 눈물이 완전히 살라질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요한계시록 21장 3-4절에 나타나 있습니다. “보라…….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 이러라.” 천국에 가신 분들은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눈물을 씻어 주십니다. 이 땅에 계신 사랑하는 모든 가족들도 우리 하나님께서 눈물을 닦아 주실 뿐 아니라 우리 주님이 함께 눈물을 흘리시면서 아파하시고 불쌍히 여기시며 위로하여 주십니다. 지금 코로나로 인하여 눈물을 흘리고 계신 모든 독자 여러분, 눈물을 닦아 주시고 위로하여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힘을 내시고 다시 일어서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하나님이여 저들의 눈물을 닦아 주소서.”아멘!
(YouTube : 강성복목사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