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개신교
 브라질 개신교는 19세기 초반 유럽 이민자들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영국, 독일, 스위스, 프랑스, 스웨덴의 루터파와 종교개혁의 영향을 받은 이민자들이 교회를 세웠지요. 이민자들의 교회는 쉽지 않았습니다. 1822년 브라질 독립 이후 종교적 자유가 허용되었지만 300년 가까이 지속된 가톨릭의 지배력이 사회 곳곳에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1810년 브라질 왕실과 조약을 맺은 유럽 이민자들은 종교적 자유를 명목상으로만 보장받았습니다. 개신교 유입이 가능했던 정치적 법적 환경이 주어졌지만 실제 이민자들의 사회 종교활동에는 많은 제약이 있었지요. 16세기 종교개혁의 이후 개신교단들의 성장은 가톨릭교회에게 위협이었습니다. 신 보다는 과학에 눈을 뜬 유럽은 더 이상 종교가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1000년 이상 정치, 사회, 문화 전분야에 지배력을 가지던 가톨릭교회는 이제 개신교와 종교 경쟁을 해야 했습니다. 이 긴장상태는 브라질에서도 발견됩니다. 유럽 이민자들은 자신들의 믿음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교회를 세웠지만 교회 밖 세상은 가톨릭이었고 생존이 중요했습니다.  
 자유주의와 미국선교사
영국 이민자들이 브라질에 정착했지만 감리교를 심은 것은 미국 선교사들이었습니다. 장로교 교회 역사가 Wanderley Pereira da Rosa에 따르면 (2017년) 이 19세기 전반 브라질 지배 정치세력과 지식 엘리트들은 미국의 독립선언(1776년), 프랑스혁명(1789년)의 자유주의에 고무되어 브라질을 근대화 하려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이런 흐름에서 영국과 미국은 브라질이 배워야 할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그 결과 영국의 영향을 받은 미국 감리교회는 브라질 정치인, 지식인, 마쏭(maçônicas)의 호감을 얻게 됩니다. 존 웨슬리(John Wesley) 목사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미국 감리교회는 1836년 Fountain Elliot Pitts, Justin Spaulding, Daniel Parish Kidder 선교사의 활동을 통해 브라질에 뿌리를 내립니다. Fountain Elliot Pitts은 첫 미국 감리교 선교사로 선교의 가능성을 탐사했습니다. Justin Spaulding은 히오(Rio de Janeiro)에 도착 해 본격적으로 교회개척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Daniel Parish Kidner은 성경보급과 함께 북동부와 아마존지역을 돌며 1845년 Reminiscências de viagens e permanência no Brasil라는 중요한 기록을 남깁니다. 이는 당시 브라질 사람들의 풍습, 문화, 종교성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사회참여를 통한 꾸준한 성장
 19세기 후반 브라질 감리교는 성경보급과 학교를 중심으로 정착을 시도합니다. 1881년 미국 선교사 Marta Watts는 상파울로 Piracicaba에 1975년 감리교대학의 모체가 되는 여학교를 설립합니다. 한세기 동안 생존을 위한 단계를 넘어 1910년경 자치를 위한 움직임이 시작됩니다. 1930년 미국감리교회에서 독립하고 1970년 처음으로 자체적으로 목사안수를 주었습니다. 신도수는 1900년 2.800여명 에서 1930년 16.000명으로 성장했습니다. 2015년 통계에 따르면 브라질 감리교는 전체 인구의 22,2%를 차지하는 개신교 중 15번째 교세입니다. 전국에 1400여개의 교회와 260,000명의 신도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지역적으로 보면 남동부인 히오(0,88%)와 에스피리뚜산투(0,39%), 미나스(0.23%), 상파울로(0,13%)에 교세가 집중되어 있지만 북부지역인 혼도니아(0,73%)와 아끄리(0,18%)의 교세도 주목할 만합니다. 2011년 사회적 신조(Social Creed)는 성경에 드러난 하나님 말씀에 대한 신실함이 인간의 존엄과 웰빙을 위한 기독교인들의 책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브라질 감리교회는 웨슬리 목사님이 강조했듯이 사회참여(Social Action)과 전도(Evangelism)를 통한 선교활동을 통해 작지만 건실한 교단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