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문학 산책)이그나티우스가 로마 교회에 보낸 편지
2020/09/11 01:23 입력  |  조회수 :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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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 목사(World Share USA) 
 
안디옥 교회 담임 목회자 이그나티우스(Ignatius)감독은 그리스도를 선전했다는 이유로 체포됩니다. 이는 당시 로마의 황제를 거역한 불경죄입니다. 통상 이런 죄를 범하면 로마의 원형극장에서 야수의 밥이 되는 사형에 처해졌습니다. 그러므로 이그나티우스는 사형수의 신분으로 사형 집행을 위해 로마로 가고 있었습니다.
 이그나티우스는 초대교회뿐 아니라 교회사 전체에서 매우 귀한 인물입니다. 그러나 이그나티우스에 대해 알려주는 자료가 별로 없습니다. 혹자는 마태복음 18장에서 예수님의 겸손의 교보재가 된 어린 아이가 이그나티우스라고 말하지만 근거가 부실한 전설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초대 교회 역사 자료를 남긴 오리겐이나 유세비우스는 이그나티우스를 베드로의 후계자로 또 안디옥 교회 담임 목회자로 분명히 증거합니다. 이그나티우스 감독이 당대에 존경받는 목회자요 신실한 성도였음이 분명합니다.
 초대 교회 4대 교부 중에 하나인 제롬(라틴어: 히에로니무스)은 이그나티우스는 젊었을 때에 베드로와 바울과 깊은 교제를 나누었으며, 이그나티우스는 사도요한의 직접적인 가르침을 받는 제자였고 서머나의 폴리갑과 깊은 교제를 나눈 속사도 교부로 전해집니다.
 폴리갑, 오리겐 그리고 유세비우스의 증언에 의하면 이그나티우스의 순교는 확실한 역사적 사건입니다. 이 세 사람 모두 공통적으로 이그나티우스가 로마에서 맹수형으로 사형 당한 것을 언급하고 있으며 그 죽음은 신앙 때문에 당한 ‘순교’라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들은 이그나티우스가 순교를 열망했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그나티우스는 주후 70년경부터 107년까지 약 37년간 수리아 안디옥 교회 담임 목회자였습니다. 그는 이그나티우스 데오포로스라고 불렸던 사람입니다. 이는 헬라어로 ‘하나님을 전하는 자’ 혹은 ‘하나님에 의해 잉태된 자’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의 신실함과 아름다운 신앙 인격으로 당대에 존경받는 신앙인이었다는 증거입니다.
 이그나티우스는 108년경 트라야누스 황제 시절에 순교를 당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는 육로와 해로로 이동하면서 몇 곳에 잠시 머무릅니다. 머무르는 동안 몇몇 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교회들을 대표해서 이그나티우스를 방문하여 격려합니다. 이그나티우스는 자신을 방문한 교회들과 자신을 위한 구명운동을 벌이는 로마교회에 편지를 보냅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후배 동역자인 폴리갑 감독에게 편지를 남깁니다. 
 이그나티우스는 서머나에서 보내는 마지막 편지를 로마 교회에 보냅니다. 이 서신에는 이단 교회 문제나 연합과 일치 등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그는 철저하게 자신의 순교를 준비하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쏟아 붓습니다. 그는 두 가지 측면에서 자신의 순교를 준비합니다. 먼저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의 순교를 방해하지 말라고 부탁하는 내용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다가오는 혹독한 시련에 자신의 결심이 흔들리지 않고 분발하도록 자신의 마음을 다잡는 내용입니다.    
 총 10장 28절로 구성된 이 서신은 순교의 영광을 설명하고 그 영광을 누리고 싶은 이그나티우스의 열망이 담겨 있습니다. 내용을 간추리면 서론, 순교를 열망하는 마음(1장~8장), 기도의 부탁(9장), 그리고 작별인사(10장)으로 비교적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그나티우스 감독이 로마교회에 보낸 본 서신을 읽어보면 순교를 사모하는 이그나티우스의 마음이 절절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로마 교회에서는 이그나티우스 감독을 존경하고 사랑한 나머지 이그나티우스의 처형을 막는 운동을 벌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 로마 교회에게 제발 자신의 순교를 막지 말아 달라고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순교를 갈망함에 있어서는 이그나티우스가 바울을 능가합니다. 바울은 순교도 좋고, 살아서 성도를 섬겨도 좋다(빌1:19)고 말합니다. 반면 이그나티우스는 분명하게 순교의 길을 갈망합니다. 순교자로 걷는 고난의 과정이 그리스도를 만나는 길(5:3)이요 하나님을 만나는 길(8:3)이라고 말합니다.
 이그나티우스는 고난의 유익을 말합니다. 그는 고난으로 가득한 순교의 여정으로 예수님의 참 제자로의 성숙을 고백합니다. 로마군병의 학대를 받으면서 ‘점점 더 제자가 되어 가고(5:1)’, 순교를 각오하면서 ‘제자가 되기 시작’(5:3)했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이그나티우스 감독의 고난을 덜어 줄려고 기울이는 로마교회의 노력을 중지해 줄 것을 부탁합니다.
 이그나티우스는 세상을 이기는 믿음을 말합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으로만 고백하지 말고, 또한 세상의 것들을 마음에 두지 말라고 권하며(7:1), 시기하는 마음을 버리라고 권합니다. 썩어질 세상의 양식과 쾌락을 추구하지 말라고 거듭 거듭 강조합니다. 순교자의 유언적 메시지입니다.
 이그나티우스는 교회를 사랑했습니다. 이그나티우스는 시리아에 있는 안디옥 교회를 위한 기도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환대해 주었던 교회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고백합니다. 이 편지는 서머나교회에서 에베소 교회 성도들의 도움으로 쓰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아울러 에베소 교회 성도인 크로코스(엡2:1)가 함께 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그나티우스는 서머나에서 네 개의 편지를 씁니다. 그가 사랑했던 교회들(에베소교회,막네시아교회,트랄레스교회 그리고 로마교회)에 편지를 보냅니다. 그런데 로마교회는 에베소교회, 막네시아교회, 그리고 트랄레스 교회들에게 보내는 편지들과는 논지가 다릅니다. 로마 교회에 보내는 편지는 순교를 향한 자신의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그나티우스는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고난의 유익을 강하게 언급하고 있다. 고난이 주님과 동행하고, 고난이 참 성도의 길가 되게하고, 고난이 참 제자가 되게 하며 고난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고 말합니다. 고난을 겪고 있으며 죽음을 향하는 이그나티우스의 야성이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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