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칼럼)천국 환송
2020/09/03 09:39 입력  |  조회수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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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나누리선교회장)
 
내가 브라질에서 목회할 때 우리 교회 최 집사님 어머니의 장례예식을 천주교 성당에서 가졌다. 최 집사님 어머니는 오랜 세월 천주교에서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성당에서 장례식을 했지만 외아들 내외가 우리 교회 집사님이라 집사님과 친한 몇 분이 안내와 접수를 맡아 수고하였다. 나는 저녁에 성당에 들러 가족들을 위로하고 나오는데 접수를 보는 집사님들 쪽에서 “아니 이걸 어떻게 해”하며 서로 웃는 소리가 들려 다가가 “무슨 일 있어요.”하고 물으니 접수받는 집사님이 “목사님 여기 보세요. 축 조의금이라고 썼어요.”하며 봉투를 보여주었다. 나는 그 순간 “그거 성경적이네요”하면서 어제 최 집사님 어머니를 불러 가신일이 생각났다.
 우리 부부가 수요일 밤 예배를 위해 교회를 가는데 최 집사님의 전화가 왔다. “목사님 어머니가 자꾸 의식을 회복 못하시네요.” 나는 “그래요 오늘 수요 예배가 있어 내일 새벽기도 마치고 가지요” 그런데 수요 예배 마친 후 아내가 “지금 최 집사님한테 가 봐요” “지금! 너무 늦었잖아”하다가 “그래 가보자 하며” 집에 도착해 보니 최 집사님이 “방금 의사가 주사를 놓았는데 반응이 없다고 하시네요.” 우리는 어머니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하고 돌아왔다. 그런데 다음날 새벽기도 마친 후 최 집사님으로 부터 전화가 와 “목사님 조금 전에 어머님이 돌아가셨어요. 어제 밤에 목사님 마지막 기도 받으시고 가셨어요. 감사합니다.” 나는 그 소리를 들으면서 어제 밤에 성령님이 아내를 통해 말씀하셨을 때 순종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랐다. 지금 그들 부부는 주문진 바닷가에 살면서 가끔씩 우리를 초청하여 사랑의 대접을 해주고 있다. 얼마 전에도 밭에서 거둔 옥수수와 감자를 보내와 맛있게 먹고 있다.
 지난주 토요일(25일)에 신정식 안수집사님이 소천(하나님의 부름)되셨다. 신 집사님은 그동안 실버미니스트리를 열심히 참여하였고 전도의 열정이 남달랐던 분이다.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아 같이 길을 갈 때 “목사님 조금 쉬었다 가십시다.”하며 믿음의 교제를 나누었다. 그동안 병원에 입원하고 퇴원하고 하다가 지난 6월에 경기도 용인 백암리에 있는 샘물호스피스 병원으로 옮긴 후 40여일 만에 하나님이 불러 가셨다. 내가 전화를 하면 항상 “할렐루야! 목사님”하며 반기셨다. “건강이 어떠세요.” 하면 “하나님 은혜로 잘 지내고 있어요.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하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아내인 김종분 권사님은 “그동안 샘물 호스피스병원에서 잘 먹고 지내면서 ‘내가 조금 더 살아 내 친척 조카들에게 복음을 전하면 좋겠는데’ 하였다”고 한다. 마지막 가실 때는 아내가 불러주는 찬송을 들으며 평안히 가셨다고 한다. 그리고 늘 딸들과 통화할 때마다 “예수님 잘 믿어야 된다.”하는 소리를 유언처럼 하셨다고 한다. 마지막 양재동 화장장에서 김남덕 목사님이 김종분 권사님에게 “남편 신 집사님이 어떤 분이셨나요”하고 물으니 “신 집사님은 참 착한 분이었고 믿음으로 살고 다 나누어 주고 아이 둘을 위해 살았어요. 저는 잘못한일이 많았는데 늘 감싸 주었어요”하였다. 따님들과 사위들도 모두 “아버지는 믿음과 사랑이 많으시고 늘 우리들을 위해 사신 아버지라”고 말하였다. 나는 가족들이 아버지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말 하는걸 들으면서 나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어떤 아버지인가 생각하며 ‘마지막 남은 여생을 아내와 자녀들에게 아름다운 믿음의 추억을 남겨야 되겠구나.’ 생각했다. 참으로 신 집사님은 복 받은 분이다. 장례 일정동안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420여분이 조문을 했다고 한다. 거기다가 담임목사님과 부목사님들이 돌아가며 집례하였고 전도사님들도 봉사하였다. 시편 116편 15절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 도다”하신 말씀처럼 신 집사님의 죽음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보신 것이다.
 우리는 호상이라고 할 때 오래살고 자녀들이 많고 장례식을 거창하게 치르고 조문객들이 많이 오고하는 외형적인 것을 말하지만 기독교인의 호상은 예수님을 잘 믿고 남을 위해 살고 자녀들에게 좋은 믿음의 유산을 남겨주는 죽음이 호상인 것이다.
 전도사 7장 2절에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 집에 가는 것 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자가 이것에 유심하리로다”하셨다. 그래서 요새는 장례식이라 하지 않고 천국으로 보내드리는 “천국 환송식”이라고 하기도 한다. 우리는 남은 인생을 오직 주님만을 생각하며 자녀들에게 꼭 꼭 믿음의 유산을 남겨야 되겠다는 마음가짐과 삶을 살아야겠다. 왜냐하면 앞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우리 믿음이 시험대에 올라있고 유혹과 고난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 되심을 믿고 끝까지 견디는 자에게는 이땅과 천국에서 큰 복이 주어진다(마10:22~33).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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