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타문화권 브라질 사역현장에서 자신학화”-2
2020/07/23 21:15 입력  |  조회수 :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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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철 목사(남미아태아대학원장)

3) 레오나르도 보프(Leonardo Boff 1928-)
 레오나르도 보프는 1928년 브라질 꽁고르디아(comgordia)에서 출생했다. 그는 1959년 박사학위를 취득 후 프란치스코 수도회에 소속된다. 그는 60권 이상의 저서를 발간하였으며 미국과 유럽 그리고 라틴아메라카의 여러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했으며 브라질 리오데 자네이로 주립대학 명예교수다. 그는 1984년 “교회, 카리스마와 권력” 이라는 저서를 출간한 이후 그 내용으로 인해 바티칸에 불려가 교리 수호위원회의 재판을 받는데, 수백년 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재판 받을 당시 앉았던 바로 그 의자에서 재판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이 재판에서 일 년간 강의와 저술활동 금지라는 침묵의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국제 여론에 밀려 침묵의 징계는 오래 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교황청은 지속적으로 보프에 대한 탄압을 일삼았고 이에 그는 1992년 사제직을 포기하고 말았다. 그는 사제직을 던지면서 1992년 6월 28일 세계의 모든 친구들에게 보낸 공개서한 “해방여정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동지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전쟁을 그만 두는 것이 아니다. 단지 참호를 바꾸는 것뿐이다. 투쟁은 계속된다”라고 말했다. 그 편지의 일부 내용을 옮겨 본다.
 “사제직을 버리지만 교회는 버리지 않습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자신에게 충실하기 위해 스스로 달라져야 할 순간이 있습니다. 지금의 내가 그런 처지입니다. 나는 투쟁을 포기하지 않되 방법을 달리하고자 합니다. 사제직은 버리지만 교회는 버리지 않습니다. 나는 교회의 보편성과 일치운동의 정신이 배인 한 카톨릭 신학자임에 늘 다름이 없습니다. 이 정신을 나는 가난한 이들의 시각에서, 그들의 가난을 거슬러 또 그들의 해방을 위해 실행합니다. 우선 내가 나가는 목적을 말씀 드리자면 그것은 자유를 지키기 위함이요 끝내는 몹시 어려워지고만 나의 일을 계속하기 위함입니다. 이 일은 지난 25년 동안 신명을 바쳐온 내 삶의 의미입니다.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행동근거에 충실하지 않는 사람은 품위를 잃고 본연의 정체를 구기게 됩니다. 나는 그러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그러기를 원하시지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나는 지난 세기의 이름난 쿠바의 사상가 호세마르티의 말을 상기합니다. ‘하나님이 사람의 머리에 생각을 심으셨거늘 하나님만 못한 주교가 이를 표현하지 말라함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1970년대부터 어느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나는 복음을 사회 불의와 억눌린 이들의 외침을 생명의 하나님과 관련지어 설명하고자 애써 왔습니다. 이러해서 생겨난 것이 해방신학이라는 처음으로 보편성을 띤 라틴아메리카 신학입니다. 해방신학을 통해서 우리는 그리스도 신앙의 해방력을 되찾고 예수에 대한 “위험한 기억”을 오늘에 되살리고자 했습니다. 그럼으로써 그리스도교를 권력자들의 이익에 묶어 두고 있는 쇠사슬을 깨뜨리고 싶었던 것입니다.(중략) 평신도 예수의 사제직 형제 자매 여러분, 희망을 안고 함께 길을 가는 반려 여러분! 여러분의 투신이 나의 처신으로 말미암아 기죽는 일이 없기를 빕니다. 우리는 제도 교회를 도와서 더 복음에 어울리고 더 공감할 줄 알며 더 사람다워지게 하여 하나님 아들 딸들의 자유와 해방을 위한 의무를 수행하게 되도록 합시다. 나는 나의 지적 활동을 통하여 인디오-아프로-아메리카 그리스도교를 건설하는 일에 진력하고 싶습니다. 우리네 민중의 몸속에, 피부 속에, 춤 속에, 고통속에, 언어 속에 하나님의 복음에 대한 응답으로서 우리의 토착 문화가 된 그런 그리스도교 말입니다. 나는 신도들의 보편 사제직에 계속 머뭅니다. 히브리서 저자가 상기 시키는대로(7장14절, 8장4절) 이 사제직은 또한 평신도 예수의 사제직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면서 나는 슬프지도 않고 차분한 마음으로 우리의 대 시인 페르난도 페소아의 시구를 내 것으로 삼습니다.  ‘무엇이 보람없으랴 영혼이 기죽지 않을진대’ 내 영혼은 하나님의 은총으로 기죽지 않았다고 나는 느끼고 있습니다”
 보프는 리오데 자네이로 근교에서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해방신학에 대한 연구와 저술을 계속해 오고 있었다. 그밖에도 많은 해방신학자들이 라틴아메리카 자신학화 운동을 펼쳐 나갔다. 라틴아메리카 자신학화 운동이 전통신학과 성경의 중심주제에서는 많이 벗어나 충돌이 컸지만 타문화권 토양과 문화와 상황에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볼때 자신학화 열매로 평가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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