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칼럼)“앞모습과 뒷모습”
2020/07/16 22:14 입력  |  조회수 :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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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나누리선교회장)
 
나는 브라질 대한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할 때 강단에서 말로 한 약속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한 사건을 통해 깨닫고 이 깨달음이 성도와 목사 간에 아름다운 신뢰가 되어 어려웠던 교회가 안정이 되고 큰 부흥을 이루게 되었다.
 내가 섬기던 대한교회는 주일 점심에 닭튀김을 대접했다. 얼마나 맛이 있는지 유명한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보다 더 맛이 있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밥은 안 먹고 닭튀김만 한 접시 갖다 먹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은 “닭튀김을 싸가지고 집에 가서 고추장에 볶아 먹으면 너무 맛있다”고 가지고 가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예배 후 찬양 연습을 마치고 나중에 식사하는 찬양 대원들이 닭튀김이 없어 못 먹게 되어 불평하는 말들이 들리는 것이다. 아침에 일찍 나와 연습하고 예배 후에도 연습하니 얼마나 배가 고프겠는가. 불평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나는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이 편치 않아 설교 시간에 “닭튀김을 많이 먹는 것은 좋지만 집에 싸가지는 마세요. 나중에 식사하는 분들을 생각해 남겨 놓으세요.” 말하며 “저도 닭튀김을 무척 좋아하지만 앞으로는 닭다리 3개만 먹겠습니다.” 하였다. 그리고 다시 “만일 계속 불평하는 소리가 제 귀에 들리면 점심을 안 먹겠습니다.”하며 선포했다. 그런 후 나는 주일 점심에 항상 닭다리 3개만 먹었다. 그런데 몇 달 후에 교회 박 집사 공장에 심방예배를 가서  그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박 집사님은 씨름 선수 같이 몸이 단단하고(그의 아버지가 평양에서 씨름 대회에 나가 1등하여 소를 탔다고 했다) 반대로 그의 부인 서 집사님은 몸이 하늘하늘한 분이다. 이분들은 늘 앞자리에서 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한 달에 딱 한번 나오는 것이다. 나는 교회에 부임한지 얼마 안되어 그들의 사정을 잘 몰라 나는 강 장로님에게 “박 집사 부부는 왜 한 달에 한번만 나와요?”하고 물었더니 “네, 다른 주일은 부부가 낚시 간데요. 그 사람들은 낚시 광입니다”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 부부가 매주일 예배를 나오는 것이다. 나는 몹시 궁금해서 심방을 가 예배드린 후 “박 집사님 요새 매주일 예배드려 감사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매주일 나오십니까?”물었더니 그의 입에서 “목사님 때문입니다”하는 것이다 “나 때문에요?” “네 목사님은 앞에서 말하는 것과 뒷모습이 똑같기 때문입니다” 나는 긴장이 되어 “무슨 뜻인가요?” 하고 물으니 “목사님 지난번 닭고기 말씀하실 때 매주일 닭다리 3개만 먹겠다고  하셨지요?” “네” “제가 그 말씀 듣고 과연 말한 대로 지키는가 보려고 그다음 주일부터 한 달 동안 지켜보니 계속 점심에 목사님이 닭다리 3개씩만 갖고 가시더군요. 그것도 딱 닭다리만 갖고 가시더군요.” 그래서 제가“아 이분은 자기가 한 약속을 지키는 분이라는 신뢰가 갔지요. 그래서 마음을 바꿔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저에게 믿음을 회복시켜 주어 감사합니다.”하는 것이다.
 나는 그의 말에 조그만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 후 박 집사 부부는 믿음이 계속 자라 수요예배, 금요기도회에 참여하였고 가족들에게 “앞으로 가족 모임은 수요일이나 금요일 저녁에 잡지 말라 나는 그날 예배드리러 교회에 간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면 웃음바다를 만들고 시험이 든 사람을 회복시키고 하는 좋은 은사로 교회와 나에게 큰 기쁨과 감사의 사람이었다.
 사람은 앞모습과 뒷모습이 있다. 앞모습은 말이고 뒷모습은 말한 대로 살아가는 모습이다. 이번에 우리 대광교회는 하나님 앞에서 큰잔치를 갖는다. 모두가 앞모습이 아름다운 것같이 뒷모습도 아름답게 해야 하겠다. 하나님 앞에서 사람 앞에서 약속하는 앞모습처럼 뒷모습도 잘 지키는 모습이 되어 하나님도 기뻐하시며 사람에게도 기쁨을 주는 성도가 되자. 빌레몬서 1장 7절에서 사도바울은 감옥에 있으면서 빌레몬에게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노라” 하며 4절에서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 ‘빌레몬’하며 네 이름을 부르며 감사기도하고 있다“라고 편지를 써서 보냈다. 이제 담임 목사님이 오늘 임직 받는 분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할 때 목이 메이는 감사와 기쁨이 있으면 좋겠다. 또한 성도들에게 좋은 앞모습과 뒷모습이 보여 지는 축복의 임직자들이 되기를 소원해 본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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