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쉴 수가 없어요”라는 절박한 애걸에도 불구하고 백인 경찰(데릭 쇼빈)은 그의 목을 짓누르고 “말할 수 있는 정도면 괜찮은데”라는 빈정대는 말로 무려 8분 46초나 있다가 그 자세 그대로 운명했다. 보고 있던 시민들이 죽을 지도 모르니 제말 그만하라고 했음에도 경찰관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이로인해서 사건이 일어난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 시위는 전국적 시위로 확산한 여러가지 배경이 있다.
 첫째는 제도적인 인종차별적 역사이다. 사실이지 인디언 원주민의 땅을 정복해 세운 나라이다. 최근에는 인디언 리서베이션이라는 구역을 만들어 인디안 끼리 살도록하나 결국은 그 지역에서 살다가 미국사회에 적응을 못하여 마약과 알코올로 패가망신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은 백인들이 서로 땅을 무상으로 나누어 광대한 경작지를 소유하는 백인 농장주들이 아프리카에서 강제로 끌고 온 노예들의 노동을 통해 엄청난 부를 누린다. 노예들은 사람 취급받지 못했다. 남부의 여러 주에는 말을 듣지 않는 노예는 신체를 절단하거나, 사지를  찢어서 시체를 매달아 놓아도 된다는 법조문까지 생겼다. 링컨 대통령이 1863년 노예해방을 선언했지만, 법적으로는 자유인이 되었으나 거의 거지로 전락했다. 지금도 인종차별은 백인의 뼛속까지 흐르고 있어서 앞으로도 이런 사건은 계속해서 일어날 하나의 징조 밖에 아무 것도 아니다.
 둘째는 흑인들의 구조적 가난과 무지이다. 빈민가의 이웃들은 구조적이며 제도적인 차별에 희생 양이다. 빈민가마다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check cashing이 있다. 왜? 빈민가에는 은행이 없다.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려면 예금할 계좌가 있어야 하는데 이 계좌를 유지하기 위하여 매달 10-15불로 수수료를 내야한다. 500불이 넘어야 수수료를 면제해 주지만 빈민가 사람들은 현찰 300불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check cashing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갑자기 돈이 필요하면 pay day loan이라는 서비스에 2주 후에 갚기로 하고 100불을 빌린 경우 20-30불 수수료를 내야한다. 게다가 렌트비가 너무 비싸다. 생활비의 2/3정도가 렌트비로 나간다. 아무 힘 없기에 불이익을 견디고 산다. 코로나19에서도 많은 사상자는 가난한 흑인과 노인들이 과반이상을 차지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거의 400년 동안 이런 어려움을 겪었다면 트라우마가 한이 되어 거리로 나서는 일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대한민국도 인종차별이 가장 심한 나라 중 하나이다. 국내에 있는 다인종 특히 중국,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아랍권에서 온 이들에게 우리 안에 있는 편견과 차별적인 언어 표현를 제거해야 한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엡2: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