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칼럼)"사랑의 매"
2020/05/14 20:43 입력  |  조회수 :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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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나누리선교회장)
 
지난 3월 6일 금요일 새벽 알람 소리에 눈을 떴더니 앞이 잘 안보여 “이상하다. 왜 앞이 안보이지”하며 더듬더듬 거려 화장실을 가서 거울의 보니 오른쪽 눈꺼풀이 눈을 덮고 올라가지 않아 왼쪽 눈으로 겨우 보고는 아내 도움으로 새벽기도를 다녀왔다.
 새벽기도 갔다 와서도 눈꺼풀이 안 올라가 걱정하고 있는데 아내가 “그러지 말고 경희대 병원으로 가 봐요”하는 소리에 아침에 아내와 함께 경희대병원 안과를 찾아가서 의사를 만났다. 그런데 의사가 나를 보더니 “이 증상은 안과가 아니라 신경 계통에 문제가 생긴 것 같네요. 혹시 뇌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니 지금 빨리 뇌 MRI를 찍어보지요”하며 직접 MRI실에 연락했다. 그러자 오후 2시 30분에 자리가 있다고 하여 바로 예약을 하고는 “결과는 2~3일 후에 나옵니다.”하는데 다시 MRI실에서 지금 오면 찍을 수 있다고 하여 찍으러 갔다. 의사가 “MRI 찍은 후 다시 안과로 오세요.”하는 소리에 안과로 갔더니 의사가 “벌써 결과가 나왔네요.”하며 “뇌는 깨끗하군요. 어디 막힌 줄 알았는데 다행입니다”하고는 “그러나 나는 뇌 전문의가 아니니 뇌신경 전문의에게 연결시켜 드릴테니 가보세요” 하여 다시 1층 뇌신경과로 가서 전문의를 만났다.
 의사가 뇌 사진을 보면서 “뇌는 깨끗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당뇨 관리를 이렇게 안하셨는가요?” 내가 “상태가 나쁩니까?”했더니 나를 보면서 “환자분은 예를 들자면 배추가 소금에 절여진 것 같이 당에 절여져서 눈꺼풀 신경을 막아버렸습니다”하며 “오늘 당장 입원하셔서 치료 받아야 됩니다.” 나는 조금 놀라 소리를 높이며 “입원이요! 어떻게 갑자기....... 어떻게 통원치료 안 되는 가요”했더니 의사가 “그럼 우선 약으로 해 보지요 그래도 안 되면 입원하셔야 됩니다.”하여 약을 처방받아 병원을 오가며 치료 받고 있다. 의사가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다”며 “입원 안 해도 되겠다”고 했다.
 사실 이 당뇨병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브라질에서 성도들에게 맛있고 영양 많은 여러 나라 음식을 대접받으며 절제하지 않은 식탐의 죄의 결과였다. 아마 내가 건강한 체질이 아니었다면 벌써 당뇨병으로 죽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이번에 병으로 고난을 받으면서 매일 매일 회개하며 감사하고 있다. 하나님이 때리시는 “사랑의 매”와 진노 중에 긍휼을 베푸시는 “사랑의 매”에 감사하고 있다.
 육신의 눈이 어두워져서 비틀거리는 나에게 영혼의 눈이 감겨서 탐욕의 마음과 절제하지 못함을 깨닫게 하셔서 영혼이 죽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매”에 감사하고 있다. 또한 이 병이 빨리 치료 되지 않고 서서히 조금씩 치료하시는 이유는 내가 워낙 죄가 많아서 그 죄를 하나하나 고백하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매”이신 것이다.
 내가 이 병이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매”라고 확신하는 이유는 이 병을 들추어내시고 치료하시기 위해 하나님 아버지가 나를 경희대 병원으로 보내시고 좋은 의사들을 만나게 하시고 환경을 만들어 주시고 예약을 하지 않고 갔는데 7시간 안에 안과, MRI, 뇌 신경과와 피까지 뽑았고 2~3일 후에 나오는 결과들을 즉시 보고 처방하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또 바쁜 의사들이 자기병처럼 나를 이쪽저쪽으로 연락하여 치료를 받게 하셨기 때문이다.
 이제 내가 이 사건을 자세히 간증하는 이유는 지금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하나님 아버지가 이 나라에 주시는 “사랑의 매”로 깨달아 먼저 하나님의 백성들과 교회들을 회개시켜 더 잘되게 해 주려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리고자 함이다. 절대로 염려하지 말자. 믿음의 폼생폼사 같은 나 같은 죄인도 돌보시는 하나님 아버지가 한국 교회의 기둥 같은 믿음의 주의 종들의 기도를 왜 모른 척 하시겠는가. 세계 땅 끝에서 목숨을 위협받으며 나라 살려달라는 의인들의 간구 소리를 왜 안 들으시겠는가?
 히 4장 16절에서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라” 하셨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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