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수 목사(익산봉곡교회 원로)
우리의 삶의 현장에는 대인배와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소인배와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대인배는 도량이 넓고 관대한 사람이요, 소인배는 도량이 좁고 간사한 사람이라고 의미를 설명할 수 있다. 소인배는 약속과 맹세를 수 없이 하지만 지키는데는 소홀히 하고, 대인배는 약속과 맹세를 함부로 하지 않고 약속한 것은 철저히 지키려고 한다. 또한 소인배는 상대방의 허술한 곳을 보면 즉시 이용하려 하지만, 대인배는 상대방의 허술한 곳을 보면 고쳐주려고 한다. 두 사람은 똑같은 사람이지만 삶의 자세가 전혀 다른 것이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정치인들을 보면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음을 본다. 대인배와 같은 정치인이 있는가 하면, 소인배처럼 구는 정치인들이 있다. 그러나 소인배와 같이 행동하는 정치인은 어쩌다 한 두번은 당선이 되지만 그러나 결국은 유권자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마는 것이다.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대인배와 같은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소인배와 같은 모습은 정치 생명이 짧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성경에도 두 부류의 사람들이 소개되고 있음을 본다. 대표적인 대인의 삶을 산 사람이 바로 요셉이다. 소인배와 같은 형들에게 미움과 시기를 당하고, 심지어 노예로 팔리기까지 했지만 성공한 요셉은 그러한 형들을 용서하고 그들을 사랑으로 대하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게 된다. 또한 보디발의 아내에게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죄수가 되었지만, 총리가 된 후에 그 여인에게 복수를 했다는 내용이 없다. 일반적으로 누명을 벗고 복수를 해야 당연하다. 그러나 요셉은 소인배처럼 행동하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다윗과 사울의 관계를 통해서 역시 그러한 경우를 깨닫게 된다. 사울은 대표적인 소인배의 모습이요, 다윗은 대인배의 모습이다. 소인배인 사울은 다윗을 정적으로 여기고 그를 시기하고 질투하며 제거하려는 일들을 계속하였던 것이다. 결국 사울은 피폐한 인생을 살았고,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 삼으신 것을 근심하시고 후회하시며 그를 버리신 것을 보게 된다. 소인배의 인생이 어떠한 가를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소인배의 삶은 이처럼 불행한 삶을 살게되며 결국은 패배의 인생으로 전락이 되고 마는 것이다. 따라서 소인배와 같은 삶이 아니라 대인배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
성도인 우리는 더더욱 소인배의 삶을 버리고 대인배의 인격으로 살아야 한다. 예수님은 자신을 부인하고 버리고 배신하였던 제자들, 자신을 향하여 욕하고 침을 뱉으며 십자가에 못을 박았던 죄인들, 죄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아 마땅한 죄인들을 사랑하사 용서하신 가장 크신 대인배?의 삶을 통해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이다. 성도인 우리도 소인배와 같은 삶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대인배의 삶을 통해 인정을 받고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