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사님, 신학생 전도사, 교육전도사, 심방전도사, 서리전도사, 담임전도사 등의 과정을 거쳐서 목사가 되는 것이 한국 목회의 전통입니다. 장로교의 강도사도 목사 안수를 받기 전의 과정인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목사가 되면 다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준회원 목사, 정회원 목사, 감리사 피선거권을 가진 정회원 10년 급을 필한 목사, 감독 피선거권을 가진 정회원 20년 급을 필한 목사까지 감독제는 참 엄처시하(嚴妻侍下)입니다.
 포어예배가 시작되었다
 이런 과정을 거친 것을 인정하고 우리교회에 포어예배를 드리고 한국인과 브라질 사람들을 동시에 구원하는 일에 협력하는 목사를 파송받았습니다. 우리교회가 브라질 감리교회에서 큰 보너스를 받은 셈입니다. 까롤로스 목사님은 참 장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한국인 아내로 인해서 두 문화를 체험적으로 이해하고 삽니다. 자녀들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주 주보 표지에 가족사진이 실린 것처럼 까롤로스 목사와 안나 사모 그리고 요한이와 요셉이가 우리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하면서 교회와 성도들을 섬길 것입니다. 그리고 브라질교회는 브라질에 살고 있는 다문화 전통을 가진 이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을 부여해서 우리교회에 파송한 것입니다.
 지난 주일 오전 예배에서 라고 감독(Bispo Adonias P.Lago)의 파송장을 피라시카바 지방의 이이토감리사(Pr.Rinaldo Ito)가 교우들 앞에서 까롤로스 목사의 파송장을 전달하고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저녁 7시에 감리사를 비롯한 브라질 목회자들, 그리고 다문화 환경의 성도들, 그들의 예배를 격려하기 위해서 참석하신 한국인 성도들까지 예배당을 꽉 채웠습니다. 브라질선교교회 첫 포어예배를 드리며 목회방향을 풍성하게 했습니다. 전에는 한인들끼리만 예배를 드렸다면 이제는 한국어를 이해하는 이들과 브라질어를 이해하는 이들 모두가 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이민 1.5세대와 2세들이 학교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한국인과 결혼한 이들도 짧은 한국어가 아니라 자녀들과 함께 아버지의 언어와 어머니의 언어로 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다문화를 이해하는 세계인들의 예배
 이중 국적에 이중 언어로 맘껏 예배드리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해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함께 한 신앙공동체 안에서 서로 협력하고 지원하고 격려하는 가운데 서로의 장점을 높이 드러내는 실험적인 현장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지민이와 에리까, 효선이와 도영이가 한 교회 안에서 친구가 되고 세계인이 되고, 피부색이나 얼굴 모양으로 판단 받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을 확인하고 서로가 뜨겁게 사랑하고 엄치 치켜세워 격려하는 공동체가 되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훈련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브라질교회가 까롤로스 가족을 우리교회에 특별 파송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안나 사모님, 요셉이 요한이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