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 삶의 자세인 처세술은 중요하다. 진정한 처세술은 주위의 사람들이 합당한 삶이라고 인정하도록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 아니하고 잘못되었다고 판단하도록 살면 안되는 것이다. 분명히 정도에서 벗어나는 일인데 그렇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얄팍한 처세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2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에서 후보자를 선정하는 일들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번 선거를 앞에 두고 몇몇 현역 국회의원들이 이번 선거에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포기를 선언한 의원들이 있었다. 그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국민들은 현역 의원으로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운 모습들이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었다. 그런데 요즘  그처럼 출마 포기를 선언했던 사람들이 위성 정당을 만들어 그 정당에 이름들을 올리고 있음을 보게된다. 다시 21대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모습이다. 그러므로 출마 포기를 한 것은 무엇이고, 다시 정당을 만들어 출마를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들의 모습은 오직 국회의원 뱃지를 다시 달아 보겠다는 자세인 것이다. 물론 결과는 두고 보아야 할 일이다. 그러한 그들의 행동을 보면서 그야말로 얄팍한 처세술의 한 단면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하든지 국회의원을 계속해보겠다는 모습이다. 지역구는 출마를 포기하고  당선 가능한 위성정당을 만들어 다시 의원이 되어 보겠다는 심산이다.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이야말로 개인과 가문의 영광일 수 있다. 그러나 그와 같은 모습으로 당선된다면 과연 진정으로 영광스런 모습일 수 있겠는가? 모든 국민들이 박수를 쳐줄 수 있는 당선이겠는가? 물론 법의 테두리 안에서 당선되기 때문에 하자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한 모습인지는 의심이 되는 모습인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얄팍한 처세술을 사용하면서 인생을 살아서는 아니된다. 다윗 왕의 시대에 다윗이 압살롬에게 반역을 당하여 피신할 때에 시므이가 다윗을 저주하며 괴롭게 했다. 이때 시므이를 죽일 수 있었지만 다윗은 그를 죽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다윗이 다시 왕권을 회복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때 시므이가 다윗을 환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상대방이 힘이 없을 때는 저주하고, 힘이 있을 때는 아부하는 시므이의 행동이 바로 얄팍한 처세술의 모습인 것이다. 결국 시므이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에 의해 처형을 당하고 말았다. 상황따라 행동했던 시므이의 얄팍한 처세술은 불행을 자처하는 요인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성도인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약간은 불이익을 당한다 할 지라도 얄팍한 처세술을 쓰면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항상 바른 길, 정도를 걸으며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영광을 돌릴 수 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