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칼럼)“크리스마스에 좋은 추억을 만들자”
2019/12/26 08:53 입력  |  조회수 : 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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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나누리선교회장)
 
미국은 청교도 신앙으로 세워진 나라로 12월이 되면 동네마다 아름다운 장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내가 살던 동네 근처에 스탁(Stock)이라는 동네는 매년 12월이 되면 동네 전체가 다양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하여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다. 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라 거의 한달 가까이 하기 때문에 밤에는 차를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과 전기료를 많이 물어야 되는 희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동네에 이사를 오는 사람은 매년 12월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하는데 동의를 받는다고 한다. 지금도 그때 본 크리스마스 트리 모습이 좋은 추억으로 떠오른다.
 그런데 미국에서 브라질로 가보니 크리스마스 기분이 나지 않았다. 왜냐하면 브라질은 12월이 여름이기 때문이다. 한창 더운 계절이라 털모자에 털 장화를 신고 있는 산타클로스 복장이 어울리지가 않았다. 거기다 캐럴송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라던가 또는 “하얀 눈 속의 크리스마스” 같은 노래들이 1년 내내 눈을 볼 수 없는 나라에서는 안 맞는 노래들이라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낄 수가 없었다. 이런 면에서 보면 한국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있으니 참 복 받은 나라다. 그런데 나는 ‘이렇게 크리스마스 기분이 안 드는데 어떻게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드리나’하며 기도하던 중 동네 사람들에게 선물보따리를 만들고 특별 순서를 준비해 그들을 초청하여 예수님을 전하고 구원 영접을 시키기로 하였다. 그래서 교회와 모든 성도가 함께 특별 기도를 드리며 헌금을 드려 동네 사람들을 대접했다. 이렇게 매년 동네 사람들을 대접하니깐 12월이 들어서면 동네사람들이 “금년에도 선물 주느냐”하며 기다리는 것이다. 나는 이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예수님이 들판에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이신 오병이어의 기적을 본 군중들이 예수님을 임금 삼으려고 쫓아다니는 것을 보고서는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요6:26).”하신 말씀이 생각나 동네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는 말씀을 전할 때 “이 목사의 아버지 이름을 아시는 분은 대답해 보십시오.”하면 여기저기서 “제수스(예수님), 데우스(하나님)”라고 대답한다. 그때 나는 “맞습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예수님이 나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구원시켜 주심을 믿고 영접하면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바로 여러분들의 아버지가 되어 주십니다. 그러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지금 우리가 드리는 이 선물보다 더 좋은 영생의 선물을 주십니다.”하고는 “지금 이 시간 이 선물을 주러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시는 분들은 자리에 일어서시기 바랍니다.”하면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일어서서 예수님을 영접한다. 정말 잊지 못할 성탄절 추억이다.
 지난 화요일 저녁에 아내와 함께 시청 앞 광장에 세워진 크리스마스트리를 보고 왔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그렇게 크지 않아 실망을 했으나 그래도 변화하는 아름다운 전구 색깔과 한글 영어 중국말로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가 나오는걸 보면서 크리스마스 트리에 여러 나라 말이 나오는 것은 한국 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자 나는 하나님 아버지께 “아버지 감사합니다. 이 크리스마스 트리와 여기 쓰여 있는 이글을 읽는 사람들이 지극히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이 이 땅에 예수님으로 오신 것을 믿게 해주시고 사람들끼리 평화를 주시옵소서.”하며 감사기도 드렸다. 금년에도 이웃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드는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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