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밀알선교단(단장 최은성 목사)은 지난 10월 25일(금), 상파울루시 외곽 남부에 있는 Guarapiranga 호숫가의 ADCE 캠프장을 방문하여 10월 야외현장학습으로 카누 타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최은성 단장은 “중증 장애친구들이 많은 밀알에서 카누 타기는 추진하기 망설여지는 프로그램”이라며, “그래도 다행인 것은 중증 장애인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전문 스탭들과 함께 하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최 단장은 이어서 “작년에 처음 추진했을 때에는 뇌병변 장애(뇌성마비)를 가진 친구들 중에서 아예 탑승 자체가 불가능한 친구들이 있었고, 탑승 했다가도 무서워서 소리지르며 내려달라고 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물에 대한 겁을 잔뜩 집어먹어서 절대 안타겠다고 했다가 다른 친구들이 하나둘씩 타보는 것을 보고 힘을 내서 천신만고 끝에 겨우 탑승을 한 친구도 있었다”며, “작년에 한 번 경험해 보니 이번에는 확실하게 작년 보다는 분위기가 나았다”고 전했다. 이어서 최 단장은 “올해는 두어달 전부터 이번에는 자기가 마음을 단단히 준비하고 있기에 충분히 탈 수 있다고 여러번 얘기하는 친구도 있었다”며, “이런 모습은 몸이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지만, 장애 친구들에게는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자신이 제한을 두었던 두려움의 껍질을 벗겨가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상원플라워(대표 김종철)에서 초코파이와 초코렛 음료를, 순복음쌍파울로교회(담임 윤성호 목사)에서는 차량을, 그리고 신광침례교회(담임 고현묵 목사)에서는 밀알 밴의 운전을 위해 운전수를 지원해 주었다.
 최 단장은 “매월마다 야외 프로그램을 위해 새로운 장소를 준비하는 것이 제일 큰 어려움이고, 학생과 봉사자들 30여명이 탑승할 차량을 준비하고, 봉사자를 확보하고, 필요한 경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래도 감사한 것은 지금까지 늘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크기에 이 모든 것이 감사함으로 잘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여러 교회들과 봉사자들이 마음으로 도와주시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늘 응원해 주시는 목사님들과 그 외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