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수 목사(익산봉곡교회 담임)
우리는 살아가면서 쓸모없는 물건이 있다면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속담에 “고름이 살 되랴!”는 말이 있다. “상처에 난 고름”은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암 덩어리인 악성 종양이 자신의 몸 안에 있다고 해서 그것을 제거하는 것이 아깝다고 내버려두는 사람은 없다. 수술을 해서 악성 종양인 암 덩어리를 철저하게 제거해 버려야 한다. 그래야 생존율이 높아진다. 마찬가지다. 신앙생활에 유익되지 못하고 신앙생활에 손해가 되는 요소가 있다면 그러한 것들을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해로운 것인 줄 알면서도 버리지 않는다면 손해를 당하게 된다.
이제 성도인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가? 불순종이다. 불순종의 삶을 버려야 한다. 성도인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인 성도들은 하나님 나라의 법, 말씀을 순종하여 살아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국법을 지켜 한다. 법을 지키지 아니하면 대한민국의 국민이라고 할 수 없다.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 법을 지켜야 한다. 말씀을 지키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다. 그러므로 불순종의 삶을 버리고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성도인 우리가 말씀을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삼상 15:22에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얼마나 중요한가? 신앙생활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순종함이 없는 제사, 순종함이 없이 드리는 제물은 합당치 않다는 말씀이다.
사울 왕이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지 않고 적당히 순종할 때 책망하는 말씀이다. 왜 책망을 받았는가?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도인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성도인 우리는 자기 자신의 생각대로, 판단대로, 현실을 따라서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 말씀을 순종함에 있어서 우리 자신의 판단이나, 생각이나, 결정은 배제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이나 판단이 아무리 현실적으로 합당하다 해도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난다면 그것은 틀린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많은 경우, 우리도 사울 왕처럼 살 때가 많다. 말씀을 순종할 때 자기 자신의 생각, 판단을 중시하는 모습이다. 말씀을 순종할 때, 여러 가지 현실에 맞는 이유와 핑계 거리를 찾고, 만들어 자신의 생각에, 처지에 맞게 순종하고 있지 아니한가? 얼마나 불순종에 대한 이유와 핑게가 많은가? “이렇고, 저래서, 상황이 그래서, 그 방법밖에 없었다.”라고 핑게를 대지 않는가? 그러나 그러한 모습이 바로 사울 왕의 모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모습이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한 것이요, 거역한 것이요,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 것이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적당히 순종하는 것은 사울 왕 같은 모습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말씀을 순종함에 있어서 온전한 순종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아니하는 순종은 불순종인 것이다. 이 불순종을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아니하고는 하나님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예비하신 은혜와 복을 받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네가 내 말을 버렸으므로 나도 너를 버리신다.”고 사울을 향해 선언하시고 계심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말씀을 적당히 순종하는 것을 가볍게 여기면 큰일이다. 적당히 순종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큰 오산이다. 철저하게, 온전한 순종의 삶을 살기를 소원하자. 무엇을 가지고 주님 앞에 서는가? 그렇게 적당히 순종하여서 모아놓은 재물을 가지고 서는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이 불순종의 증거물이 되고 마는 것이다. 불순종을 버리고 순종의 삶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