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칼럼)
2019/10/10 23:02 입력  |  조회수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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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 교회 전면사진.jpg
고현묵 목사(신광침례교회 담임)
 
지난 수요일은 한글날이었습니다. 얼마 전 나온 한글 창제에 관한 야사를 다룬 영화도 나왔지만 실제 역사 기록에는 그 당시 세계 최고의 언어학자이셨던 세종대왕께서 혼자 비밀리에 훈민정음을 만드셨다고 합니다. 중화사대주의에 심취해 있으면서 기득권을 지키려했던 신하들의 극렬한 반대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무려 16년 이상 비밀을 유지하며 우리만의 독창적인 문자 체계를 개발하셨던 대왕의 노고가 얼마나 컸을지 상상이 잘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또한 당대 최고의 성리학자였던 최만리조차도 음운학에 있어서는 대왕 앞에서 감히 명함조차 내밀지 못했을 정도의 압도적인 학문적 깊이를 가지고 한글을 만드신 후에, 집현전 학자들에게 그 해설서 제작을 맡기셨을 때에도 담당 학자들은 일일이 대왕의 검토와 지시를 받았어야만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요즘 배 모씨라는 소장자가 국가에 1,000억원을 요구한다는 훈민정음 해례(해설서)라는 책이라고 합니다.
 지병이셨던 당뇨와 그 합병증 등으로 고생 하시는 중에도 백성들에 대한 사랑의 동기로 그 엄청난 작업을 완수하시고 마침내 세상에 반포하셨지만, 대왕께서 의도하시고 기대하셨던 대로 한글이 나라의 글이 돼서 실제 삶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그 후로 약 500여년의 시간이 지난 후인 1908년에 주시경 선생께서 한글을 지키고 보급하시려고 한글학회를 만드신 때부터 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1970년대부터 한글전용정책이 시작되면서 5-60년대에 60~70%나 되었던 문맹률이 오늘날 0%에 이르게 된 세계에서도 유래가 드문 나라가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1443년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하셔서 1446년 반포하신 후로 무려 520여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후에야 비로소 처음 품으셨던 그 뜻이 이뤄지게 된 것입니다.  
 500여년이 넘게 지난 후에서야 비로소 이뤄진 뜻…,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어떤 의미 있는 뜻과 일이 설령 오늘, 또는 내가 사는 세대에 인정을 받지 못하고 끝난다고 해도 그리 안타까워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이 땅을 사는 신앙생활 역시, 비록 오늘 현재에 아무런 인정이나 보상도 없이 쓸쓸히 끝난다고 해도 전혀 아쉬워할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살피시고 우리의 마음 중심을 보시는 주님께로부터 영원한 그 나라에서 인정받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세우신 뜻이 500년도 넘게 지난 후에서야 실현될지는 세종대왕께서도 알지 못하셨겠지만, 그러나 우리는 영원한 시간을 관장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영원에 잇대어서 사는 사람들이고, 그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과 그 나라의 완성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그런 믿음의 터전을 이틀 후 주일 예배를 통해 세우시고, 또한 공고히 하시기를 진심으로 축복하고 권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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