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시냇가)이렇게 기도하라(마6:5-8)
2019/09/26 20:12 입력  |  조회수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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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목사(한마음사랑의교회 원로)
 
집으로 오는 우편물이 한 주일이면 수십 통은 되는 것 같은데 읽고 처리하는 우편물은 얼마 안 됩니다. 대부분은 그냥 쓰레기통에 넣거나 폐지로 버립니다. 특별히 광고물들, 안내물들이 많습니다. 또 E-메일도 정작 확인하고 처리하는 것보다 쓸데없는 E-메일이 너무 많아  모두 삭제해 버립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저 하늘나라의 상황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땅에서 수많은 기도가 하늘로 올려 집니다. 그런데 그 기도들 가운데 많은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1. 응답되지 않는 기도
 1) 외식하는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외식하는 기도를 한 마디로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는 기도’라고 지적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기도하는 사람들이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 보다 사람을 의식하면서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기도 안에서 하나님과 영적인 교통을 하는 것보다 기도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자기의 신앙을 드러내 보이려는 데 더 관심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명설교가였던 스펄전 목사님은 이런 기도를 마치 연기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였습니다. 마치 배우가 왕 역을 맡아서 연기하듯 교인이 기도를 연기하는 것과 같이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를 마치 연기하듯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보다 사람들을 의식하며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께 상달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보다 자기만족을 위해 드리는 기도 역시 하나님께 상달될 수 없습니다.
 2) 중언부언하는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중언부언이라는 말은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그리고 ‘의미 없는 말을 되풀이 하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이방인들이 기도할 때 마치 주문을 외우듯이 하는 것을 말합니다. 불교에서는 스님들이 불공을 드릴 때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라는 말을 주문처럼 반복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 이렇게 주문을 외우듯이 의미 없는 말을 반복하듯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주십니다. 그 말속에 진정을 담지 않고 그 말속에 간절한 마음을 담지 않고 형식적으로만 기도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주십니다. 이런 기도는 하늘에서 쓰레기 취급을 당하고 스팸처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2. 응답받는 기도
 1)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가 하늘에 상달되기 위해서는 누구에게 기도하는가를 정확하게 알고 기도해야 한다고 가르쳐주셨다. 바로 은밀한 중에 계신 우리들의 아버지께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을 ‘은밀한 중에 계신 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엔 토 크리프토’라는 말을 번역한 것입니다. ‘크리프토’라는 말은 ‘감추다’ 또는 ‘숨는다’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은밀한 중에 계신 분이라는 말은 원 뜻에 충실하게 번역해 보면 ‘숨어계신 분’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는 왜 숨어계신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가르쳐주셨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실제로 기도의 현장에서 만나는 하나님은 대부분의 경우 숨어계신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면 정말 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숨어계신 분임을 알고서 당황해서 부르짖었습니다.
 시 10:1을 보면 시인은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 시 13:1을 보면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시 44:23-24을 보면  “주여 깨소서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일어나시고 우리를 영원히 버리지 마소서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가리시고 우리의 고난과 압제를 잊으시나이까?” 그렇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대부분의 경우 하나님께서는 숨어계십니다. 우리가 소원한다고 모습을 보이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바라는 때에 나타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기도의 현장에서 참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당황해합니다.
 필립 얀시라는 분이 쓴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기도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다 하나님께 대한 실망을 느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이렇게 까지 말했습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실망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들은 무신론자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숨어계신 분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은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숨어 계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하나님께 실망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너무 다급해서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숨어계시면서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정말 오랫동안 절박한 문제로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숨어계시면서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대해 실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숨어계실까요? 우리가 절박하게 기도하는데도 왜 숨어계시면서 응답하지 않으실까요? 간단합니다. 우리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나타나셔서 응답해주시는 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UPI 통신의 루이스 카셀이라는 기자가 재미있는 제목의 칼럼을 썼습니다. “잘못된 기도 교육이 자녀를 무신론자로 만든다”라는 제목입니다. 한 독실한 믿음의 가정이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기도를 가르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밤마다 잠들기 전에 기도하게 가르쳤습니다. 그러면서 몰래 기도를 엿들었습니다. 한번은 아이가 매일 밤 자전거를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모른 척하고 아이에게 자전거를 사주었습니다. 그 이후 아이는 필요한 것이 있으면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아이의 기도가 커져서 더 이상 부모가 들어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없자 크게 실망하고 끝내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2) 믿음으로 기도하라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가 하늘에 상달되기 위해서는 믿음으로 기도하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비록 하나님께서 은밀한 중에 계시지만 그래도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고 또한 우리의 기도에 귀 기울이시고 결국 응답하신다는 것을 믿고 기도하라고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우선 우리는 은밀한 중에 우리를 지켜보고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숨어계시면서도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십니다. 사 41:10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결론
 우리가 인생길을 걸을 때 두려워 떨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어디를 보아도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때도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바로 숨어계시는 하나님이시라는 말씀입니다. 숨어계시면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굳세게 해 주시고, 우리를 도와주시고, 우리를 붙들어주시는 하나님이시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할 때 은밀한 중에 계시고, 은밀한 중에 결국 다윗처럼 요셉처럼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 날에 응답해 주신다는 사실을 믿고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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