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광고 슬로건 중에서 최고를 선정하라고 하면 항상 거론되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금성사의 슬로건이었던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 합니다”입니다. 금성사는 우리나라 1등 가전제품회사였습니다. 이 슬로건은 1981년 처음 만들어졌고 꽤 오랜 기간 사용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아는 유명한 광고 슬로건이 되었습니다. 당시 금성사가 이런 슬로건을 사용한 배경에는 1등 브랜드의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한 번 구입하면 오래 쓰는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는 1등 브랜드를 구입하는 게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된다고 설득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슬로건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금성사에서 만든 전자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저희 집은 가난하여 제가 중학교 2학년 때인가 흑백 TV를 샀습니다. 그때를 기억하면 얼마나 가슴이 뛰는지요. 왜냐하면 그때까지만 해도 시골에 TV 있는 집이 이장을 하고 있는 집에 한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저녁밥을 먹으면 이장님 댁으로 TV를 보러 가는 것입니다. 여기저기서 몰려온 친구들 형 누나들 동생들과 함께 TV를 보노라면 주인들은 졸려서 다 잡니다. TV를 보러 온 사람들이 밤 12시 애국가가 나올 때까지 죽치고 앉아서 구경하고 하였습니다. 이때에 나왔던 TV가 바로 금성사 제품이었습니다.
 그럼 왜 금성사는 홍보를 하면서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라고 광고를 하였을까요? 그것은 자신의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었습니다. 우리 제품을 사용하면 이렇게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슬로건이 있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영원을 좌우합니다.” 예,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믿는 것입니다. 이 사건은 순간에 이루어지지만 영원을 좌우하는 사건입니다. 이런 복음으로 죄를 용서 받았고, 구원을 받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천국의 백성이 되었고, 부활의 기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나만 위해서 내가 받은 것이 아닙니다. 이런 은혜로 말미암아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이제 아직도 세상에서 방황하고 헤매고 있는 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고린도전서 9장 16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 사도 바울의 고백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만일 그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화가 미칠 것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여야 할 책임이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바로 저와 여러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인 복음은 흘러 넘쳐서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달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복음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그 은혜 가운데 살고 있다면 이 복음은 내 안에 가두어 둘 수 없습니다.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자꾸 외쳐야 합니다. 전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죽은 생명을 살려야 합니다. 구원하여야 합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롬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