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칼럼)나부터 살고보자
2019/08/08 21:19 입력  |  조회수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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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 교회 전면사진.jpg
고현묵 목사(신광침례교회 담임)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에 예외 없이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바로 탑승자들을 대상으로 비상 상황에 대비해서 실행하는 안전 교육입니다. 교육 내용 중에는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좌석 천장에서 내려오는 산소마스크의 사용법도 있습니다. 전에는 승무원들이 직접 벨트와 산소마스크를 손에 들고 승객들 앞에서 시연을 하던 것을 요새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내용을 방송하는 항공사들이 점점 늘고 있지요. 그런데 아이들과 동승한 탑승자들에 대한 안내를 보면 예외 없이 어른이 먼저 산소마스크를 쓴 후에 동행한 아이에게도 산소마스크를 씌워줄 것을 당부합니다.  
 처음에는 좀 의아스러웠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는 언제나 아이와 여자들, 노인들이 먼저라는 것이 대부분의 안전 교육에서 강조하는 내용인데, 어째서 비행기의 위기 상황에서는 어른이 먼저 산소마스크를 쓰고 아이들을 나중에 챙기라고 하는 것인지 궁금해 하던 중에 드디어 그 답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긴박한 위기 상황에서 책임 있는 판단과 행동을 감당할 수 있는 어른이 정신을 잃지 않고 있어야 같이 있는 아이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살아야 다른 사람도 살릴 수 있다는 것은 신앙생활에도 마찬가지로 적용 되는 진리입니다. 내 영혼이 살아 있어야 다른 이의 영혼도 돕고 살릴 수 있습니다. 가정과 교회에서 인생을 먼저 사신 분들이, 그리고 먼저 믿어 교회 생활의 연조가 오래 되신 분들이 제대로 본이 되는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사회에서도 먼저 믿는 사람들의 삶이 본이 되어야 아직 신앙 밖에 있거나 믿음의 초보에 있는 이들을 돕거나 주님께로 이끌 수가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잘 모르지만 영적 위기의 순간에 나도 살고 다른 이도 살릴 수 있으려면 먼저 믿는 ‘내가’, 오래 교회 다닌 ‘내가’, 그리고 어른인 ‘내가’ 삶의 기초를 바른 신앙 위에 든든히 놓으며 살아야 합니다. 
 내일 모레 주일 예배에 가까운 교회의 예배에 참석하시기를 진심으로 권면합니다. 
 그래서 나는 영적인 산소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있는지를 점검하시고, 내가 받은 영적인 산소를 다른 이에게도 전해서 함께 살 수 있는 복을 누리고 행하시기를 우리의 생명의 원천이시고 영원한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권면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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