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23:1]
 시편 23편은 “확신의 시”이다. 이 시는 그 분의 인자하심과 신실한 자들이 누리는 “기쁨”을 담고 있다. 이 시는 아마도 아들인 압살롬의 반역 때 지은 시로서, 어두운 때로 견디기 어려운 시기를 하나님의 은총으로 견뎌냄을 감사로 표현하고 있다. 목자는 잃은 양을 찾기 위해 99마리를 맡기고 한 마리의 양을 찾아 나선다.(눅15:5-7) 한 마리의 양을 찾기 위해 99마리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잃은 양을 찾아나서는 것은 시간을 드리고, 찾는 수고(노동)를 해야 한다. 그러니 한 마리의 양을 찾으면 얼마나 기쁘겠는가! 목자는 잃은 양에 대한 관심과 수고를 포기 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목자장이신 예수는 오늘도 영혼의 구원을 포기할 수 없으시다.
 목자이신 예수! 들판에서 풀을 뜯게 하신다. 풀은 비옥함의 상징이다. 그 질도 최고이다. 성경은 “아침 이슬이 내린 연한 풀”이라고 말한다.(신32:2) 이슬은 느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슬은 하루를 살게 하는 능력이 있다. 이슬이 연한 풀이 풍성하게 하듯이 내가 느끼지 못하는 “아침 이슬”이 하루를 견디게 한다. 우리의 목자이신 예수의 은혜는 이슬과 같아서 우리의 삶을 생기있게 하고 만족하게 하신다.
 목자이신 예수는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신다. 씻기시고 휴식시키신다는 뜻이리라. 폭풍이 몰아치고 소나기 내리는 폭우가 아니라 “쉼”이 있는 곳으로! 고요한 물이라.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들도 제물(동물)을 잡아 번제물로 드릴 때 핏물에 제사장의 옷이 더럽혀지면 “제사장의 옷”을 물로 빨고(민19:7)라고 명하신다. 주님의 교회를 섬기는 사람들, 거룩히 보이는 사람도, 몸에 걸친 옷을 더럽히게 된다. 그러면 예수의 보혈로 또 깨끗이 빨고 소명하신 뜻을 따라야 한다. 잔잔한 물가이신 보혈의 장소를 자주 찾아 깨끗함을 받고!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