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영 목사의 솔직 담백)꽃
2019/07/11 09:28 입력  |  조회수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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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영 목사(워커스미니스트리 대표)
 
잘 어울리는 맛들이 있다. 먼저 땅콩과 오징어. 오징어 다리를 하나 씹다 땅콩을 같이 먹으면 정말 고소함이 300배가 된다. 또 하나는 편육과 김치. 생강과 된장을 조금 풀어 푹 삶은 삼겹살에 잘익은 김치를 싸 입에 넣으면, 처음엔 김치맛이 강하다 곧 삼겹살의 고소함과 감칠맛이 춤을 춘다. 그 다음은 브라질의 양고기와 박하잼. 이건 모르는 분들도 많은데 슈하스카리아 셀러드바에 가면 있는 초록색 잼통이 바로 박하잼이다. 양다리 한조각에 그것을 발라 먹으면 잡내가 잡히고 왜 양고기가 유명한지 바로 알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조화는 바로 디저트 ‘로미오와 줄리엣’. 이건 고야바잼과 흰 치즈의 만남이다. 개인적으른 고야바잼을 싫어하지만 이 녀석은 환상적이다. 뭐 이 외에도 기막힌 맛의 조화들은 끝이 없다. 그런데 이 조화들의 비밀이 있다. 그것은 바로 서로 다른 성분들의 만남이라는 것이다. 철저히 다른 태생들로서 부족한 영양분을 서로 충족시켜주는 가운데 탄생하게 되는 기적같은 맛인 것이다. 서로 부족함을 채워주는 가운데 탄생하는 기적..
 한 20년 전, 한 브라질 교회와 협력, 함께 Bahia 중부로 선교여행을 떠났다. 거의 이틀을 브라질 교인들과 한 버스에서 지내는 동안 별 일이 다 있었는데, 우선 이들은 늦게까지 찬양과 예배를 드려 우리들은 일찍 잠들고 싶어도 잘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다음 새벽이면 우리가 일찍 일어나 예배를 드렸기에 그들은 왜 아침부터 이렇게 시끄럽냐 항의를 하였지만 우린 더 크게 찬양하며 설교를 했다. 이렇게 난리를 치며 목적지에 도착한 우리들은 일도 다르게 했다. 브라질 교인들은 시청에 가 큰 운동장을 빌리고 라디오에 광고를 내는가하면, 우리는 장비, 구호품 등 행사 진행, 행정 등을 담당했다. 그리고 예배 때는 우린 안내와 섬김, 저들은 설교와 찬양, 기도를 맡았다. 약 두 주간을 그렇게 함께한 후 뒤를 돌아보니 하나님께서 뿌리신 씨는 정말 어마어마했다. 달라도 너무 다르고 안맞는 것도 많았지만 예수라는 이름으로 함께 했을 때 일어났던 당시 일들은 사역도 사역이지만 모두 큰 기적이 아니었나 싶다.
 인간은 서로를 집단으로 나누는 본성이 있다. 그래서 예수를 믿어도 우익과 좌익, 신세대와 꼰대, 보수와 진보, 경상도 전라도가 존재한다. 전 하버드 교수이자 캐나다 임상심리학자 ‘조던 피터슨’은 현 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사람을 개인이 아닌 집단으로 보고 그들의 대결을 부추기는 것이라 말하며 한 방송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을 개인으로 존중하는 기독교 정신이야말로 오늘 날 한 개인을 집단으로 나누는 현 사회의 유일한 해결책이라 말했다. 그렇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것은 바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불러주신 것이다. 한 명 한 명, 그리고 그 안에서 서로 다른 은사들이 예수 안에서 만나 기적과 같은 기쁨을 만들어내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예수님의 정신이 아닐까?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꽃 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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